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면서
시작된 그리움은 금방이라도
불덩이 속으로 던져질 것처럼
지독한 열병을 앓게 합니다
하루에 몇 번씩
서러움이 복받쳐 목구멍까지
차올라 당장이라도
숨이 멈추어 버릴 것 같은
무서운 그리움 속에서 떨게 해요
이렇게 그리워하다가
내가 죽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매일 시한부 같은 그리움을 이어만 가요
시간이 흐르면 잊어진다지만
그리움에 익숙해질 때쯤
가슴에 그리움 때문에 배긴 굳은살로
잠시 잊었다고 방심하겠지만
억지로 빼내버린 굳은살 자리에 새 살이
돋지 않고 다시 굳어 굳은살이 배긴다면
한차례 홍역을 치르 듯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 올지도 몰라요.
이별로 단단히 배긴 그리움은
그렇게 내 마음에서
나의 일부처럼 굳은살이 되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