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혹시 죽기 위해서 유서를 써본 적이
있나요
지금 내가 죽지 않고 살고 있다면
그때는 왜 죽으려고 안간힘을 썼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당시는 유서를 남기고 죽고 싶을 정도로 살아 가는 것이 이유 없이 싫을 때가 있어요
유서를 쓸 때는 이 유서가 내가 살아서 마지막 남기는 편지라고 생각하면서 유서를 씁니다. 다시 유서를 쓰지 않아도 되도록 삶을 끝내야지 하먼서요
하지만 그 반대편 마음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내가 쓴 유서를 읽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무시할 수 없더군요
죽기를 간절히 원해서 유서를 남기지만 또 다른 한 편은 살려고 애쓰면서 죽음을 두려워 했던 거 같아요
세상을 살면서 늘 내 안에 선과 악이 공존하 듯이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와 포기하고 싶은 의지 살고 싶은 의욕과 살고 싶지 않은 체념이 공존하면서 늘 내 안에서 서로 이기려고 싸워던 거 같아요
죽으려고 유서를 썼지만 결국 살려는 의지가 내 안에서 더 간절했기에 난 지금도 잘 버티고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삶을 포기하고 싶은 그 갈림길에서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살려고 하는 간절한 의지로 견디어 준 내가 참으로 감사할 때가 많습니다.
살아있기에 나는 지금 웃을 수 있어요
살아있기에 나는 지금 편안히 글을 쓸 수 있어요
살아있기에 나는 지금 숨 쉬고 있는 나에게 살아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요
살아있기에 나는 지금 또 다른 희망을 꿈꿀 수
있어요
살아있기에 나는 지금 그래도 살기를 잘했구나
뿌듯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