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하고 나면 세상 모든 것들이 나와 등지고 마치 나를 힘들고, 괴롭히려고 존재하는 것만 같아
이별 뒤에는 마치 고문이라도 하듯이
내 기억의 저편 그 사람과 나누었던 행복한 추억만이 떠올라 이별을 더 가슴 깊이 날카로운 무언가로 자꾸만 긁어내는 것처럼 아프기만 하네
사랑하면서 늘 행복하고,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기에 서로 서운한 일에 싸울 때도 있었고
서로 힘들게 해서 이별을 심각하게 고민할 때도
분명 있었는데도 말이야
죽지 못해 아니 죽을 용기 없어서 겨우 버티며 숨을 쉬기 위해서 마셔야 하는 공기조차
나의 숨통을 조이듯이 숨 막히게 할 뿐이야
겨우 하루, 하루 버티면서 힘겹게 숨을 마시는 공기에도 마치 명치끝이 꽉 막힌 것처럼 아파와 견디기 어려워 마시던 공기를 뱉어내고 싶을 만큼 답답하기만 해서 이별이 더 숨 막혀
공기라도 가벼워 숨이라도 마음껏 쉴 수 있도록 해준다면 좋으련만 세상 모든 것들이 자꾸만 사랑했기에 행복했던 나에게 이별이란 아픔에 큰 힘을 실어주는 가봐.
나에게 힘겨운 이별의 시간 어디 한번
버티어 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