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랑에물들다 Feb 04. 2016

사는 것이 그렇더라

가끔  마음이 왠지 모를 허전함과 외로움에

휩싸일 때 나는 혼자 사람들 북적이는 거리로

나가본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리듬에 맞추어

걷다가  내 눈길 사로잡는 커피숍 하나 보이면

발길 돌려 들어가 본다


햇살 그대로 비추어 주는 창가 쪽에

마치 나를 위해서 비워둔 것처럼 빈자리 하나

발견하는 행운을 얻는다면 그것만으로

잠시 내 마음에  묵직하게 머물던 허전함과 외로움은 슬그머니 사라져 버린다


사는 것이 참 그렇더라

별 것도 아닌 일에 금세 세상 무너진 것처럼 우울해지다가도  별 것도 아닌 사소한 부분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고 행복해지기도 하더라


그래서  아직은 세상 살아볼 만하다

아주 사소한 것들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기에

그런 것들이 자주 발생하다 보면

아! 이런 게 행복이구나 하고 느껴질 때 온다면

더 바랄 것이 있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흉보지 마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