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해"
나 참 바보 같아
헤어진 당신 뭐가 예쁘다고
청승맞게 혼자서 생일 축하을
하는지 모르겠어.
당신이 좋아하는 초코케익이야
당신과 사랑할 때는 초코케익 좋아하는
당신 알면서도 내 멋대로 살찐다고
내가 좋아하는 케익으로 당신 생일을
축하해주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나
참 못된 여자였어.
이제야 청개구리처럼
나 혼자서 당신이 좋아하는 초코케익
사서 축하하네 미안해 진짜 너무 미안해
내 생일이 오기 전 며칠 전부터
생일이라고 당신 잊어버리면 가만히
안둔다고 협박까지 하던 내가 이런저런
핑계로 당신 생일 제대로 기억도 해주지도
못했는데 나 정말 이기적이고 돼먹지 못한
여자였어.
내가 지금 헤어진 당신 생일을 잊지 않고
챙기는 이유는 아마도 당신에게 너무 못했던
내가 죄스러워서 당신에게 너무 미안해서
바보처럼 주인없는 당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건지 몰라.
"생일 축하해
당신 좋아하는 초코케익
이제야 원없이 사서 축하해주네
정말 너무 미안해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