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없다면 끝도 없을 거야

by 사랑에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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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해 본 지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서

사랑이 어떤 마음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사랑의 시작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어쩌면 나는 또 제대로 하지도 못한 체

혹시 끝나버릴 이별이 두려운지도 모른다.


어떻게 다시 그런 아픔을 견딜 수 있을지

생각만 해도 몸서리쳐진다.

이런 내 두려운 망설임을 그는 아는지

나를 다독거리며 말한다.


"우리는 늘 하던 대로 하면 되는 거야

늘 하던 대로 둘이서 만나고

늘 평소처럼 함께 대화하고

늘 익숙하게 함께 웃고

서로 힘든 일이 있음 도와주고 위로하고

평소 우리가 서로에게 하던 대로 하면서

그 마음에 사랑만 더 담아 보자

늘 나누는 대화에 서로에게 사랑만 더

많이 말해주자"


"이제 우리는 친한 사이가 아닌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가 될 뿐이야

일어나지도 않은 이별이 두려워 지금 나를

놓칠 거야?

나도 내 아픔 충분히 알아.

행여나 지금 이 사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너를 아프게 하지는 않을까 두렵지만

그래도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지금 이 사랑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


그는 열심히 애절한 표정과 말투로 나의

막연한 두려움을 달래준다.


나도 그렇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너무 익숙한 그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


시작도 하지 못한다면 끝도 없을 거야

사랑을 제대로 시작도 못하면서 이별을

두려워 한다면 결국 시간이 지나면 시작도

하지 못한 나는 또 다른 후회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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