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랑에물들다 Feb 06. 2016

슬픔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자

슬픔을 나눌수록  행복해진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크게 웃는 사람보다는

서럽게 우는 사람에게 더 눈길이 가고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크게 웃는 사람을 보면은

우리는 흔히 뭐 좋은 일이 있는가 보다 하면서

잠시 관심을 가진 뒤 다시 내 할 일을 한다


하지만

서럽게 엉엉 우는 사람을 발견하면

우리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 사람 주위를 서성이며 관심을 가진다.


도대체 이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겼길래

이렇게 서럽게 우는 걸까

궁금해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자꾸만

울고 있는 사람 주위를 서성이며 떠나지 못하는 그런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왜 그런 걸까

우리가 유독 행복한 사람보다 슬퍼하는 사람에게 더 눈길이 가고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걸까


아마도 그건 슬픔의 바이러스는 기쁨의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게 우리의 마음에 다가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거나 그 사람의 슬픔을 왠지 알 거 같은 동병상련의 마음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기쁨은 서로 나눈다고 배로 커지지는 않는다

나에게 기쁜 일이 생기지 않는한 타인의 기쁨은 잘 되었네  

다행이다.  축하해.

그저 잠시 함께 기쁨을 공유할  뿐이다.


슬픔은 나눌수록 슬픔의 무게는 조금씩 가벼워진다.  

그리고 나와 함께 슬픔을 나누려는 이들과 함께 그들을 통해서 고마움과 슬픔을 이길 수 있는 큰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타인의 슬픔에 내가 겪은 아픔을 떠올리기도 하고 또 슬픔을 이기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이끌어 낸다.


기쁨도 함께 나누는 것도 좋지만

슬픔을 다 같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을수록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더욱 따뜻해질 거라 믿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친구는 그렇더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