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너희들처럼 상처 받을 때가 있단다
아이들은 모른다
어른들도 눈물샘이 있다는 것을
어른들도 울고 싶을 때가 참 많다는 것을
다만 우는 나로 인해서 걱정할 가족을
떠올리면서 꾹 참는 것을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어른들도 너희들 말과 행동에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는 것을
어른이기에 내가 잘못 가르친 죄이기에
자신의 상처쯤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
묻어버리고 쿨한 어른처럼 행동하는 것을
어른들이 뭐 때문에 울어요
어른들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 다 하는데 왜 상처받아요 이해가 가지 않아요
어른인 우리가
너희들 질문에 너희가 이해할 수 있도록
다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과
내가 너희처럼 커가면서 깨우쳐 가는 어른들의
세계도 있다는 것을 어린 너희들이 다 안다면
아마 어른은 존재할 필요가 없겠지
어른이니까 강해져야 하지
어른이니까 책임감을 가져야지
어른이니까 울고 싶어도 나약한 모습 보이면 안 되는 거지
어른이니까 모르는 것이 없어야지
어른이니까 슈퍼맨이 부럽지 않아야지
어른이니까 이란 무거운 짐을 등에 짊어지고
우리 보다 앞서 살아가신 어른들처럼 좀 더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 인생을 배워가면서
우리도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는가 보다.
^^어릴 때 진짜 어른만 되면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며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앞으로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은 내가 살아온 시간 보다 더 많이 남았지만 어제 보다 조금 더 열심히 오늘을 살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행복한 나를 꿈꾸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