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랑에물들다 Sep 14. 2017

낮  달


달아!

아침이 환하게 밝았는데

넌 아직도 들어가지 않고

밤처럼 그렇게 떠있니

밤새도록 떠난 사랑 그리며

잠들지 못했던 내가 걱정되는 거로구나.


걱정 마!

밤에는 내가 할 일은 그리워하는 일밖에

없어 그리워만 했지만  낮에는 그리워할

여력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보낸단다

이렇게 밤 달이 아닌 낮달로 떠있으면

나의 밤은 더욱 그리움에 슬프고 아플 거야

달아 어서 들어가렴

어두운 밤이 오면 넌 다시 그리움에 잠들지

못하는 나를 지켜주어야 하잖아.




매거진의 이전글 익숙한 마주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