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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에물들다 Sep 26. 2017

아름답게 남아주길 원한다면 가꾸고 보살피자.

세찬 파도에 휩쓸려

유리구슬 하나가

내 발밑으로 떠내려왔다.


바닷물이 얼룩지고 모래에 나뒹구러져

투명스러운 유리구슬의 본모습을

잃어버린 구슬을 버릴까 하다가

나는 집으로 가져와 바닷물에 얼룩지고

모레로 뒤덮인 유리구슬을 정성 들여서

씻고 깨끗이 닦았더니 아무런 볼품없던

유리구슬은 반짝거리며 투명스러운

본모습을 되찾았다. 세상 모든 것은

처음 생겨났을 때부터 흉한 모습은

없을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이들도

태어날 때는 천사처럼 깨끗함을 지닌

아기였다.


그러나 망가진 어른들에게 맡겨져 정성 들여

가꾸어지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버려져

그 아이들이 자라나서 자신을 돌보지 않고

방치한 악마 같은 어른들을 닮아간다.


내 주위에 모든 것들이 아름답고 순수하길

원한다면 우리 스스로 보살피고 가꾸어

가야만 가능할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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