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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에물들다 Sep 27. 2017

차라리 붙잡고 애원이라도 해볼걸..

가지마

나 너 없으면

절대 못살아

차라리 구질구질해 보여도

너를 신판극의 여주인공처럼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져 볼 건데

쿨하지도 못한 것이

마음으로 말도 못 하고

펑펑 울기만 했던 것이

멍청하다 못해 세상 제일 바보 같은

내가 너를 너무 쉽게 보내서

지금도 가슴이 미어지고 아파.


너를 붙잡고 늘어지면

이별이 너무 비참하고 아플 거 같아서

쿨한 척 너를 쉽게 보냈는데

쿨하게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너를 보내도 지금 나는 너무 아파

차라리 너를 잡고 펑펑 울면서

눈물 콧물 흘려가며

마음껏 잡아 보기라도 했다면

지금 후회는 덜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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