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마
나 너 없으면
절대 못살아
차라리 구질구질해 보여도
너를 신판극의 여주인공처럼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져 볼 건데
쿨하지도 못한 것이
마음으로 말도 못 하고
펑펑 울기만 했던 것이
멍청하다 못해 세상 제일 바보 같은
내가 너를 너무 쉽게 보내서
지금도 가슴이 미어지고 아파.
너를 붙잡고 늘어지면
이별이 너무 비참하고 아플 거 같아서
쿨한 척 너를 쉽게 보냈는데
쿨하게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너를 보내도 지금 나는 너무 아파
차라리 너를 잡고 펑펑 울면서
눈물 콧물 흘려가며
마음껏 잡아 보기라도 했다면
지금 후회는 덜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