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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에물들다 Oct 16. 2017

그런 밤이 그립다.


함께 있어도

아무런 말을 서로에게 하지 않아도

그 침묵조차 편안하고 솜털처럼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던 밤

그런 밤이 있었는데

함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며 편안했던

밤이 나에게 있었는데

오늘 밤은 유달리 그 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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