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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에물들다 Oct 26. 2017

쓰다



쓰다.

오랜만에 너와 마셨던 소주 한 잔

생각나서 마셨는데 참 쓰다

예전에 너와 마신 소주는 달았는데

소주잔에 채워지는 소주처럼 그리움도

채워지니 소주는 쓰디쓴 약 같아

너와 마셨던 달았던 소주가 그립다

어느새 뚝 떨어지는 눈물 한 방울

소주에 담겨지고 쓴 소주는

내 마음처럼 더욱 쓰기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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