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
집에 가는 길 눈 하나를 주웠다.
이리저리 돌려도 나를 향하는 눈동자가
징그러웠지만 생긴 것이 특이해 가져왔다.
다음날
커다랗고 귀여운 눈 하나를 주웠다.
어제 주워온 눈 옆에 두었다.
기다랗고 째진 눈이었다.
얄미워 보여 줍고 싶지 않았지만
왠지 모아야 할 것 같아 주워왔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눈동자를 주웠다.
다음날 또 다음날
매번 다른 눈을 집으로 가져왔다.
어느 날
거울 앞에 서고야 알았다
눈은 나였다.
80세 까지 건강하게 일하고 싶은 사람, 삶의 이것저것 적어보며 나를 찾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