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공학_075
언젠가 이겨냈던 어둠이라
다시금 떨쳐내리라 생각했건만
삶을 한없이 빨아들인다
모서리부터 검은 점들이
다닥다닥 쌓여 올라가며
화면 가득 매워질 땐
현실을 바라볼 시야조차 잃는다
흩어진 인생의 의지에
근육마저 녹아내려
한 발짝 내딛지 못하고 주저앉는다
며칠 동안 천장을 보고 있었는지
하루였는지, 이틀이었는지
세상과 분리되어 간다.
흡수
기체가 액체나 고체 내부에 빨려 들어가는 일을 말하며 물질이나 구조체 속에서 음파 등의 탄성파 또는 전자기파 등의 복사선의 에너지가 감쇠되는 일도 흡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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