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흐른다
요란하게, 고요하게, 묻어나게
우리는 흐른다
같은 곳에서, 같은 곳을 지나, 같은 곳으로
흐른다 우리는
우리는 아침 출근길과 같이 요란하게 흐릅니다. 때론 호수와 같이 고요하게 흐르기도 하고요. 그렇게 흐르는 우리는 언제나 흔적을 남깁니다. 흘기는 눈길에, 스치는 옷깃에 혹은 누군가의 마음에.
우리는 어디에서 흘러와 어디로 갈까요? 결국 우리 모두 같은곳에서 시작해 같은곳으로 가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각각 다른 인생, 다른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사실 모두 같은 곳을 지나가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요란한 흐름이든 고요한 흐름이든 우리가 같은 곳에서 같은 곳으로 간다면, 굳이 나쁜 것들을 묻힐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부디 좋은 것들만 서로에게 묻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