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흐르는 예쁨을 담는 방법

화사한 마음은 일상 속에서 자란다

by 은지혜

햇살 가득한 아이스링크 옆 테이블에 앉았다.

시원한 공기 속에 폴바셋 라떼 한 잔을 올려두고


라떼와 시원한 공간이 어우러지니,

이 순간이 참 기분 좋게 느껴졌다.

오늘 떠오른 생각과 문장.



찬란한 찰나의 젊음을 바라보는 건

너무나도 멋지고 따스한 일이었다.


그 해사하고 화사한 기운이

나에게 흘러들어오는 것 같았다.

그 반짝임이 나에게도 스며들어,

나도 더 따뜻하고 바라보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그런 기대와 설렘이 앞으로 남은 삶을 채워간다면,

나는 그것만으로 이미 행복한 사람이다.


가끔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을 왜 이리 뚫어져라

쳐다보시는지 이해가 안 갔었다.

문득 그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했다.

어느 오후 햇살 비치는 카페에서 만난

젊고 생기 넘치는 직원,

그 화사한 예쁨이 참 반갑고 아련하다.


나에게까지 어리고 화사한 빛이

스며드는 듯했고 그 공간과 주변의 공기를

더욱 반짝이게 정화시켜 준다.

그 생기와 미소를 나에게도 담아보고 싶어진다.

나도 그 기운을 차곡차곡 쌓아서 나이가 들어도

반짝임을 품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면의 깊어짐은 일상 속 작은 영감에서부터 온다.

무언가를 바라보고 성찰하는 태도와

그저 삶을 온전히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

일상을 기적으로 채워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지는

감사한 어느 날의 오후.

빠르게 흘러버리는 시간만큼

나에게 잊혀 버린 소중한 마음이 없는지

더욱 세심히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나에게 다가오는 작은 생각을 포착하고

지키는 것이 삶의 재미인 것 같다.


흐르는 대로 근심에게 끌려가다가 미간에 진 주름만 깊어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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