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어진 슬픔의 무게가 조금씩 가벼워지다.
어른은 몇 번이나 되어야 하는 걸까?
예전부터 봐온 누군가의 삶,
그 위치와 무게가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조금씩 철이 드는 것 같아도
알 수 없는 조급함에 사무치며 불안해지기도 한다.
또한 적응하는 일이
생존 본능이 되어버릴 때는 슬픔을 느끼곤 한다.
세월이 지날수록
추억을 그리워하는 날은 늘어간다.
아련함을 조각처럼 품고
때때로 그 조각을 맛보는 일은
삶이 늘어감에 따라 더욱 잦아진다.
나에게 주어진 슬픔의 무게가
조금씩 가벼워진다.
견디며 산다는 것과 무뎌진다는 것,
이 세상의 흐름 속에서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자연스러워진다는 건 꽤나 멋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