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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May 26. 2016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 보복우퍼만이 답일까요?

대한민국 국민의 90%가 겪는 불편 층간소음 문제.


신축아파트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와 보복상품 우퍼는 해결방법일까? 


살아가면서 이웃끼리 얼굴을 붉히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원주택으로 가서 살기로 결심한 후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콘크리트에 철근이 들어가게 될 경우 차음성이 뛰어난 건물을 지을 수 있을텐데요. 왜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들은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일까요? 현재 지어지고 있는 새로운 건물들 중에 90% 해당하기 때문에 누구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2015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신축 아파트 분양도 상당히 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신축 아파트들은 층간소음을 해결한 경우인지는 들어가서 살아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분양된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아파트들이 오히려 1980년대 지어진 아파트보다 층간소음이 신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온 국민의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아파트 층간소음 해결 방법으로 보복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우리는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보통 전통적으로 집을 생각하면.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면. CCTV가 달려있는 아파트를 그리게 됩니다. 그만큼 아파트는 보편적 주거수단이 되었다는 증거가 되는데요. 그러 인해서 생각하지 않았던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오늘 이야기 할 층간소음 문제입니다.


 윗집에서 아이가 쿵쿵 뛰고. 아랫집에서 피아노를 꽝꽝 치는등 층간소음으로 인한 문제는 심각하다고 합니다. 그 층간소음으로 인해서 살인이 일어날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아파트와 전원주택의 소음차이가 큰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 방법으로 보복상품들이 출시되고.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층간소음으로 싸우게 되고 얼굴을 붉히게 된다면. 어쨌거나 상호간에 좋은 이야기가 오갈 수는 없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기도 하죠. 그래도 참기만 한다고 해도 답은 되지 않습니다. 참는 사람에게 일방적인 소음폭행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만약 윗집에서 쿵쿵 뛴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예) 윗집에 아이 2명이 살고 있다. 어린이 집에 있던 윗집 아이들이 돌아오는 시간은 윗집 아이 부모가 퇴근하는 저녁. 그 때부터 전쟁이 시작되지만. 나는 잠을 자고 싶어도 잠을 잘 수가 없다. 며칠을 참다가 올라가서 항의를 한다. 처음에는 죄송하다고 하지만. 둘째부터는 오히려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다음부터 항의를 또 하지만. '오히려 무대응으로 일관하니 내가 이사를 가야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위의 상황은 가장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때 어떤 대응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양쪽의 이야기를 동시에 들어보고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바로 우퍼를 설치하는 것보다는 한번 짚어보고 더 쉽게 해결할 수는 없는지 함께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1 윗집의 이야기 13층) 윗집 두 아이의 부모인 A씨와 B씨는 맞벌이를 한다. 오전 오후에 아이를 맡겨 두었다가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오면. 이미 늦은 8시. 남편인 A씨는 오늘도 야근이지만. B씨는 아이를 찾아와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일찍 와서 아이들과 함께 집에 있는다. 맞벌이를 하게 된 것은 아파트 대출 이자로 인해서 이제는 외벌이로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두 부부만 살고 있다면. 층간소음을 일으킬 가능성은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아이 둘은 다르다. 하루 종일 어린이 집에만 있다가 그토록 기다리던 가족들이 모이게 되는 시간이다. 신이 나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러나 집에서 뛰면 안되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이 된다. B씨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의 심정도 이해가 되어 000 층간소음 매트를 구입했다. 카페에서는 효과가 확실하다고 하지만. 비싼 가격에 비해서 크게 효과는 없는듯 하다. 결국 뛸 때마다 B씨는 아이들에게 야단을 치지만. 그것도 잠시 별 소용이 없다. 이 아파트에 이사온 것만으로 죄인이 된 느낌이 든다. 


  

예2 아랫집 이야기 12층) 아랫집에는 외아들을 가지고 있는 D씨와 E씨가 함께 있다. 외벌이인 D씨. 그리고 외아들은 이제 중학생이 되어서 학원에 다녀오면 늦게 들어온다. 집에는 전업주부인 E가 있다. 아랫집 가족은 지난번에 살았던 30년된 아파트에서 나와 새 아파트를 분양 받아서 이사왔다. 조금 비싼 가격이었지만. 새집이 된다는 희망으로 인해서 청약을 통해 구입했다. 입주를 마친 이 아파트는 그전 아파트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쿵쿵~ 하고 울리는 소리가 났다. 모델 하우스에 봤던 4베이 형식의 구조는 고사하고 집에만 있으면 아래 위로 울려오는 소리로 짜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참고 참는다고 될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제는 이야기도 필요 없고. 윗집에 사는 사람들이 악마처럼 보일 뿐이다. 그리고 고의로 쿵쿵 거리는 사람들로 보이기 시작했다. 결심했다. 보복상품으로 우퍼를 장착해 잠잘 시간마다 자장가 처럼 쿵쿵쿵 울려줄 생각이다. 다행히 우리집에는 크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즐겁게 카페에 이용 후기를 올렸다. 그런데 딩동 딩동 벨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어보니. 아랫집에서 누군가 올라왔다. 


  

예3 아래 아랫집 이야기 11층) 혼자 사는 F씨. 윗집에서 이따금씩 들리는 쿵쿵쿵 뒷꿈치 소리와 의자 끄는 소리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질 때가 있다. 혼자 살기 때문에 집은 늘 평온한 편. 하지만 일찍 잠자리에 드는 F씨는 자신이 잠들 시간에 퇴근, 하교 후 일정이 시작되는 윗집 가정 때문에 불면증에 빠져들었다. 물론 자신의 생활 패턴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은 알지만. 그래도 잠에 들고 싶다. 며칠 참고 귀마개도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윗집의 소변 보는 소리. 물내리는 소리. 씻고나서 맨발로 걸어다니는 쿵쿵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그날 잠은 다 잔것. 또 오늘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다. 

결국 11층 F씨는 윗집에 항의하기 위해서 올라왔다. 그래도 다행히 12층 D씨와 E씨는 조심하겠다고 이야기 한다. 안심하고 내려왔다. 그런데.. 어제 항의한게 무안할 정도로 다시 소음은 시작된다. 결국 불면증에 시달리던 11층 F씨는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기 보복상품 우퍼를 구입하기로 한다. 천장에 설치하면 윗집에서는 금새 조용해진다. 그리고 만족하는 마음으로 11층 F씨는 잠이 든다... 


위의 이야기를 보게 되면. 층간소음 발생자는 13층, 12층이 된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혼자사는 11층 F씨도 물을 내리는 소리와 발소리 의자끄는 소리는 10층에 전달될 수 밖에 없다. 결국 모든 층 사람들이 가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모든 상황을 보복상품 우퍼로 해결하기 시작하니. 아파트는 온통 아수라장이 되고. 결국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사를 가는 악순환이 벌어지게 된다. 



위의 예가 약간 과장된 면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설정이 모두가 가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단지 아이들이 있다고 해서 가해자가 아니라. 물내리는 것과 맨발로 걸어다니는 것만으로 아파트가 울리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예입니다. 


특히 전세난, 월세시대가 도래되면서 더욱 빈번하게 이사를 반복하게 되는데. 오늘 우리 아파트에서는 층간 소음 느낄 수 없다가도 얼마되지 않아서 새로 이사온 사람이 층간소음을 동반하는 생활을 하게 된다면. 우리집도 피해자가 되게 됩니다. 반대로 우리가 견디지 못해 이사를 갈수도 있는 상황이 되겠지요.. 



상황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 왜 아파트 층간소음은 발생하게 될까? 


2) 구조적인 문제를 당장 바꿀 수 없다면. 어떤 조치가 필할까? 


3) 현재 건설되고 있는 신축아파트들은 잘지어지고 있을까? 


4) 해외 아파트와 대한민국 아파트를 비교해보자.


먼저 과거보다 더욱 늘어난 아파트 층간소음은 규제완화와 신기술 적용이 반영된 종합선물세트와 같습니다.  건설사들은 몇가지 기술 개발을 통해서 싸고 더욱 빠르게 지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부실공사가 아닌 부실공사가 시작되었으며. 건설사에 항의를 한다고 해도. 법규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제대로 항의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건설사는 '법대로 지었으니 알아서 해라' 란 답만 되돌아 올 뿐입니다. 오늘은 1) 층간소음 원인과 2)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될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3) 4)에 대한 내용은 간략히 살펴보며 다음에 이어질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 



  

1)왜 층간소음은 발생할까?
A. 층간소음 원인 : 벽식 아파트?

결국 기둥식 아파트가 사라진 곳에는 벽식 아파트만 생기게 되었으며.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아파트는 기둥이 없는 벽식 아파트를 짓기 시작합니다. 벽식 아파트의 수명은 30년 ~ 40년. 그리고 얇은 벽을 따라서 모든 소음이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바닥을 두껍게 한다고 해서 모든 층간 소음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층간소음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SH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벽식 아파트보다 라멘식(기둥식) 아파트가 공사비가 5% 정도 비싸기 때문에 상가와 주상복합에서만 사용된다고 합니다.

B. 층간소음 원인 : 기포 콘크리트?

이전 아파트에는 콘크리트를 부을 때. 자갈을 세척 후 넣었기 때문에 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콘크리트에 기포를 넣는 방식으로 전부 아파트를 짓고 있기 때문에 자갈을 넣은 콘크리트와 비교했을때. 층간소음을 더욱 느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쩌면 그 시기가 1980년대와 2000년대에서 나뉘게 되는 공통점에서 체험을 통해 아파트 거주자들이 느끼고 있는 바입니다. 결국 2008년 규제 강화가 되었지만. 중량충격에 약한 기포 콘크리트의 한계가 드러나게 되었고. 층간소음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편입니다. 
C. 온돌방식과 맨발 생활?

해외에서도 층간 소음은 발생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슬리퍼 생활과 카페트가 깔려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중량충격을 덜어줍니다. 또한 바닥에 온돌이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비어 있는 공간이 없고. 기둥식으로 설계 되어 있기 때문에 발이 쿵쿵 거리는 소리보다는 '피아노소리와 음악 소리' 등에 민감하게 층간소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해외에서도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은 일어난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처럼 살인 소식이 꾸준히 들릴 정도는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층간 소음 원인을 알았지만. 몇억씩 하는 아파트... 정말 난관입니다. 이미 그렇게 짓지 않은 우리 아파트의 해결 방법은 없을까요? 괜히 비싼 돈주고 방지 시스템을 마련했지만. 그 돈값을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시도가 큰 변화를 일으켰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아래 몇가지 소개해드립니다. ^^ 



  

2) 구조적인 문제를 당장 바꿀 수 없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 


아파트는 한 번 짓게 되면 30~40년 이상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파트 세대가 적지 않은 우리나라 처럼 대단지 규모인 상황에서는 더욱더 구조 개선이 어려우며. 벽식 아파트의 한계로 내부 공사도 도배 장판을 바꾸는 수준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개선 방안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이웃 커뮤니티 강화. 

아까 아파트 층간소음 예제로 알려드렸던 11층,12층,13층 주민들이 기억나시나요? 윗집을 서로 원망하며 살아가지만. 결국 자신도 모르게 가해자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아파트 한채 값이 100만원 정도라면. 당장 부수고 다시 짓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11층, 12층, 13층 주민들의 경우 이웃으로써 커뮤니티를 강화 시켜 보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어떤 아파트 카페 커뮤니티를 보니 정말 활발하게 이웃 교류가 이어지고 소통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자주 연락을 하게 되면. 조금더 이야기를 하고. 부드럽게 상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11층에 혼자사는 아저씨의 경우 커뮤니티를 통해서 12층과 자주 연락을 할 수 있게 되면. 이런 소음들에 대해서 가볍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친해지게 되면. 11층에 혼자사는 사람이 일찍 잠든다는 사실을 의식할 수 있게 되겠지요. 13층 역시 매트를 깔았고. 야단을 친것만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아이들에게 교육을 할 때. 12층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인지를 시키기 위해서 맛있는 음식을 12층에 보내는 심부름을 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12층 역시 커뮤니티를 통해서 싸울 때까지 참는 것이 아니라. 11층과 13층  주민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므로 해결을 싸움이 아닌 대화로 해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둘째) 맨발이 아닌 슬리퍼를 함께 신는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온돌을 설치하기 때문에 바닥이 충격완화에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맨발 보다는 슬리퍼를 신게 되면 소음으로부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12층 아이들도 함께 슬리퍼를 신으면 좋겠지만. 우리나라 습관상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랫집이 너무 불편해 한다면. 어른들부터 모범저으로 슬리퍼를 신는게 되면. 아이들도 함께 신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모두 함께 층간소음 보복상품인 우퍼에 밤마다 시달리거나 이사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셋째) 백색소음을 이용한다.  

저는 글을 쓸 때. 카페를 자주 이용합니다. 자습실이나 독서실에서 글을 쓰거나 공부를 하면. 졸음이 몰려오지만. 카페에서는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소리나 음악은 오히려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심지어 옆에서 한국어로 막 떠들어도 2시간 뒤에 아무 내용도 기억이 안날 때가 많습니다.한국 산업 심리 학회 연국에 따라면 집중력 향상효과가 48% 정도이며, 기억력 향상효과는 10% 가까이 가져다 주는 것으로 발표했으며, 또한 스트레스를 27% 정도 감소, 학습시간을 13.5%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너무 고요한 아파트이 우리집에 어울리는 백색소음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빗소리, 새소리, 물소리, 파토소리등이 있으며. 자연에서 발생하는 소리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어플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들에게는 사용에 주의를 해야하는데요.하루 4시간 미만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아파트 층간소음 때문에 살인도 난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건설사는 나몰라라 하고. 정부에서는 완벽한 규제를 내놓지 못하고 미봉책만 제시하고. 이젠 보복상품으로 우퍼까지 천장에 장착해서 나 또한 가해자가 되는 상황이 되는데. 우리들이 스스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개선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최근 집을 짓기 위해 땅을 알아보고 모델 하우스도 수십 군데 다녀보니. 정말 사람에게 주거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건설사와 공인중개사들이 알려주는 정보만으로는 우리가 오랫 동안 행복하게 거주해야 할 집이 단순히 투자 대상 혹은 투기 목적이 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지은 집을 찾고. 정보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2부 3부로 포스팅을 이어나갈 예정인데요. 


2화에서는 세계적인 건설기술을 가진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왜 우리나라 아파트들의 층간소음을 해결하지 못하는지 이야기를 나눠 봅니다. 만약 한국에서 짓는 아파트 처럼 전세계 건물들을 짓는다면. 이렇게 건설기술을 수출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3회에서 다루게 되는 <우리나라의 신축 아파트 선분양제도 과연 올바른 정책일까? 후분양제도는 어떨까?>에 대한 이야기는 소비자 중심이 아닌. 건설사 중심의 제도가 1970년대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40년이 지난 이시점까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맞는 것일까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출시되기 3년전부터 중도금을 미리 내고 구입한다고 하면. 과연 몇명이나 그 스마트폰을 구입할까요? 아파트 역시 건설사의 약속만 믿고 구입할 것이 아니라. 정말 튼튼하게 지었는지. 층간 소음은 없는지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 입니다.   


보통 전원주택을 짓게 되면. 집을 짓기 전에 설계만 몇개월에 걸쳐서 수정하며. 집을 짓고 있는 동안에도 매주 방문해서 부실공사는 아닌지. 설계대로 올라가는지. 건설소장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고. 수정 보완 완성. 보수를 반복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아파트는 어떨까요? 과연 몇억을 들여 사는것만큼 권리를 누리며 짓고 있을까요? 구입을 결정하는데 며칠을 고민하고 있을까요? 요즘 포스팅을 작성하며. 신축 아파트도 층간소음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알고 고민해봅니다.


 전원주택을 선택하게 되면서 고민했던 사항들이 이런 층간소음에 대한 부분인데요. 내 아이가 내 집에서 뛸 수 없는 현실은 남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정말 튼튼한 건물을 지을 수만 있다면. 이런 기본적인 일 때문에 상호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을텐데 아쉽습니다. 결국 법을 강화시키는 것이 주민들끼리 분쟁을 하지 않는 근본적인 방법이 되겠지만. 딱히 정부에서는 그정도의 법안을 실행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국민들의 건강이 중요한지. 아니면 건설사의 이익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따져봐야겠지요? 



귀촌과 전원주택에 대한 이야기. '아파트를 버리고 전원주택을 짓다'는 현재 브런치에서 독점 연재 중입니다. 매거진을 구독하시면 무료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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