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

인생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사람을 만납니다. 그리고 모두와 관계가 좋기를 바랍니다. 관계가 좋은 것은 좋지만. 저는 이 전제 자체가 너무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준이 다른 모든 사람에게 맞출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선택은 또 다른 선택에 대한 미련을 남깁니다. 기준이 다른 두 가지 중에서 '포기'를 모르고 '완벽함'을 찾다가 지치게 되는 것이 일상입니다. 저 역시 누군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은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인상이라는 것이 한두 번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완벽한 인상을 남기기란 어렵습니다. 

때로는 몸이 좋지 않을 수도 있고. 정말 어쩔 수 없이 거절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죠. 관계를 맺다 보면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오해는 풀어야 한다고 하지만. 때로는 시간이 해결해주는 경우도 있고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람 관계는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관계를 잘 맺는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저와는 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듯이 관계 방법도 찾아야 합니다. 책을 보았다고 해서 무조건 그걸 따라 하는 것도 답은 아닙니다. 

자신이 세워지면 관계도 개선된다. 

제가 바쁘게 지내거나 하는 일이 막히게 되면 동시에 관계도 차단되기 시작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 7포 세대를 보게 되면 인간관계 역시 포기해야 할 것 중에 하나임을 알려줍니다. 그만큼 자신이 바로 서는 것이 중요한데요. 바로 선다는 것의 기준 역시 모두에게 다릅니다. 

1. 자신만의 인생 목표. 

이것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삶에는 기복이 있기 때문에 인생의 목표 역시 중간에 힘든 일은 생기기 때문입니다. 잘될 때는 잘 풀리는 것 같다가도 중간에 위기가 닥치면 해결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도 나타납니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도 있어서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고 하나 봅니다. 자신만의 인생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끊임없이 업데이트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목표를 하나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죠.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머물러 있기 때문에 다음 목표는 없습니다. 목표를 그냥 실천 없이 마음에만 간직하면 10년, 20년의 세월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자신의 소중한 목표는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작아도 말이죠. 

2. 돈과 현실 사이의 균형. 

돈은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하지만. 무서워하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그런 양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돈이 싫다는 사람들은 은연중에 더 좋아하는 이중성을 가졌을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돈과 떨어지고 싶지만. 오늘 당장 지출로 인해서 고민을 하게 되고. 그것을 쓸 때는 좋아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돈은 우리의 인생을 쥐고 흔듭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개인 시간'을 반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개인 시간 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우리는 우리의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처음 며칠은 괜찮겠지만. 모이고 모여서 몇 년이 되고 세월이 흘러 버리면 그냥 돈만 좇고 있는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아마 이것은 죽는 날까지 고민하게 될 현실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 진실된 관계. 

 가장 진실된 관계는 가족, 그리고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왠지 모르게 바빠지면서 가장 소중한 것을 모두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진실된 관계는 '스스로의 목소리'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롭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관계 자체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자신과의 관계와 다른 사람의 관계 중에서 균형이 필요하지만. 둘 다 온전히 서야만 합니다. 자신을 잃어가면서까지 남을 만날 필요는 없고. 남을 피하면서까지 자신만의 삶을 고독하게 살기란 어렵습니다. 그 중간을 타는 것 또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사는 목적. 

목적 자체만으로 모든 게 설명되기란 어렵습니다. 사람의 목적은 변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면 좋겠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 삶에서 만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으로 인해서 평가받는 것 자체가 나의 인생을 결정해주진 않습니다. 인기 역시 막상 있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떠나갑니다. 종신토록 얻을 수 있는 인기와 관계는 없습니다. 

그러나 절대 떠날 수 없는 관계가 있습니다. 바로 스스로와의 관계입니다. 나 자신은 절대 관계를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삶을 저버리거나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사람이 뭐라 하던 자신에 대한 회의감을 느낄 때만큼 힘든 일도 없습니다. 

목적을 잃고 방황을 한다고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안에서 남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이 바로 서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것이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존재의 가치에 대한 이유를 찾기란 더 어려워집니다. 우리 사회에서 '우리'라는 것에서는 '나' 또한 소중한 존재입니다. 

양평 김한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