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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Jun 01. 2016

신문사 인터뷰 내용

인구 천만도시 서울은 이제 추억으로

1. 왜 서울에 살다가 외곽 지역으로 이사를 갔는지?


저는 서울에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다 결혼 후에 '삶에 대한 기준'이 바뀌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치열한 경쟁의 삶은 '가족'을 놓칠 수 있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생활비 마련뿐만 아니라 내 집 마련까지 모두 높은 물가가 반영됩니다. 높은 생활비는 결국 맞벌이 생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내와 함께 좀 더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아내 역시 맞벌이 대신 전업주부로 아기를 키우는 것에 전념하길 원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서울을 벗어나게 되면 적은 돈으로도 전원이 있는 주택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통의 발달로 인해서 도심까지 1시간이면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서울을 고집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전원주택에서 살게 되면 아파트 층간소음에서도 해방된다는 장점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2.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탈 서울 현상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보시는지?

 우리나라가 서울과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는 것은 '일자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교통의 발달은 경기도 지역 어디서든 서울로 출퇴근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좁은 아파트를 벗어나 좀 더 넓은 평수로 옮기거나 전원주택을 짓는 일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비싼 아파트에서 살게 되면 '대출'은 꼭 따라오게 됩니다. 하지만 서울을 벗어나게 되면 적은 빚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난 역시 탈 서울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도시 근교에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서울의 지가가 다시 내려가기 되면 서울로 리턴 하는 사람들도 나중엔 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현상은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 일어나는 현상은 서울의 높은 지가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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