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평김한량 Sep 14. 2017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중국 레고 레핀, 어벤저스 헬리케리어를 만들다.

 요즘 들어서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하나씩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하다는 대한민국에서의 삶. 그 안에서 우리는 경쟁이 아닌 스스로를 위한 인생을 발견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바로 나만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찾아내는 것이지요.


요즘 솔로 이코노미라는 표현도 많이 듣습니다. 단체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개개인의 삶에 대한 집중적인 스포트 라이트죠. 그래서 저는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게 됩니다. 신기하게도 돈은 벌려고 하면 할수록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갑니다. 반대로 자신의 행복을 소소하게 채우기 시작하면 가슴 안에 남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렇게 가슴 안에 남는 것은 '추억'이라는 두 글자로 고스란히 남습니다. 저에겐 어떤 추억이 있었고. 그리고 앞으로 어떤 꿈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야 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전원주택에 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봅니다. 어릴 적에 해보고 싶었던 것은 없는지 찾아보기도 합니다.


레고를 만들기 시작하려면 이렇게 분류 작업이 필요합니다. 분류가 되어 있지 않으면 부품을 찾는대만 한시간씩 걸리게 되죠..
어마 어마한 레고 분량으로 인해서 봉지도 상당히 많이 나오게 되지요.
어벤져스 헬리케리어는 실내에도 매우 디테일하게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팽그르르 돌아가면서 실제로 기어가 맞물려 작동하죠.
마치 배를 보는듯 합니다.


계속해서 만드는데 블록의 양이 끝이 없습니다.
이렇게 프로펠러를 붙이고 엔진을 구현하기 시작하면 실제와 같아집니다.
그리고 제 사무실에 올려놓았습니다. 이로써 유치원 시절부터의 꿈을 하나 성취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죠. ㅎㅎ


새로이 시작한 프로젝트.


1. 거대한 레고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2. 집 안에 오락실을 만들기로 합니다.


3. 피아노와 악기를 다루기로 결심합니다.


여러 가지 일 중에서 레핀이 저에게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 레고라고 하는 레핀은 분명 해적판 제품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가격 안을 제시해 놓은 것을 보면 옥스퍼드 블록에 비해 약간 저렴한 정도로 가장 현실적인 실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집 안에 오락실을 만들고 싶었던 꿈. 그리고 정말 재미없게 배웠던 피아노를 좀 더 재밌게 배우고자 하는 시도 등. 이제 이 전원주택에서 시도하고자 했었던 것을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어벤저스 헬리케 리어입니다.


저는 어벤저스를 좋아합니다. 슈퍼영웅 군단을 보면 저도 모르게 심장이 쿵쾅쿵쾅 뜁니다.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상관없습니다. 해외에서는 어린이와 성인의 취미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이 오래입니다. 해외의 어린이들은 성인들과 다름없이 로봇도 만들고 인공위성도 쏘아 올립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그런 문화가 서서히 보급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성인도 어린이처럼 행복하게 살고. 어린이도 성인처럼 꿈을 실현하며 도전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경계를 나누고 서열을 만드는 과거의 시대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게임을 하는 것. 피아노를 치는 것. 그리고 레고를 만드는 모습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스스로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구상하면서 철저히 내가 하고 싶었으나 지금 실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못했던 것을 하나씩 완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은 여유 있는 공간을 내가 쓸 수 있기 때문이었으며. 이전의 공간에서는 제가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없었던 것들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점점 더 비싸지는 서울의 땅값을 보게 되면 상반된 환경입니다. 전원생활의 장점은 꼭 야외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내 역시 원하는 설계로 인해서 다양한 반영이 가능합니다.


야외에서 활동하기엔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웠고.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겨울을 대비하면서 새로운 놀 것들을 실내에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해바라기를 심은 것을 볶아서 까먹으며 지낼 생각이기도 합니다.


혹시 여러분들께선 어릴 적부터 해보고 싶었지만. 미루고만 계셨던 일은 없으셨는지요?


생각보다 쉬울 수 있습니다. 한번 시도해보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여름의 추억 옥수수를 맛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