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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Nov 11. 2017

58번째, 내가 행복한 이유

2017년 11월 11일

오늘은 아내와 산책을 오전부터 다녀왔다. 최근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산책을 이전보다 덜했었다. 산책을 하면서 계절의 변화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우리의 인생도 계절과 같다. 자연의 사계는 네가지로 딱 구분되는 것 같지만. 정확히 네가지로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인생의 똑같은 봄날은 없고. 이전의 봄날은 추억이다. 그래서 지금 이순간을 함께 공유하는 것은 중요하다.


58. 아침 일찍 일어나려고 했으나 전날의 피로로 좀더 쉴 수 있었다.

59. 매일 아침마다 마을 풍경과 함께 미세먼지 수치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 7개월 동안 꾸준히.

60. 생각했던 것보다 고민했던 것의 성과는 좋다. 그러나 갈길이 멀어 끈기가 필요하다.

61. 산책을 하면서 아내가 읽은 책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62. 일을 하다 작은 실수로 하루동안 쉬기로 결정했다.

63. 다행히 다시 오후부터 일을 다시 시작했다.

64. 매일 밭에 비료를 주며 유기물과 미생물을 키워보고 있다.

65. 대량의 낙엽을 확보하여 퇴비를 만들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66. 무엇을 하던 좀더 끈기 있는 내 모습에 만족하게 된다.


매일 매일이 계속되는 도전이다. 집을 짓느라 3년간 일을 꾸준히 못한 것이 지금의 일복으로 돌아온다. 무엇을 하던 일은 고통이 따라온다. 그 고통을 견딜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야 결실이 생긴다.


고통을 겪지 못하고 바로 도망가면 얻을 것은 없다. 대신 열매를 얻으면 오랜기간 열매를 통해 꿀맛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그 꿀맛에 취해도 곤란하다.


나는 계속해서 도전을 할 것이다. 이 집은 도전과 행복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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