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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Jun 29. 2018

300번째 글을 쓰며..

안녕하세요. 양평 김한량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면서 모두가 삶에서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집을 짓기 전에 한참 해외에 많이 다니면서 일본,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의 표정이 좋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동남아 사람들은 가진 것이 적음에도 표정이 어찌나 좋은지.. 저도 그 표정을 닮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들하고 바다 안에 뛰어들어서 놀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진 것이 많아도 (동남아 사람들이 보기엔 한국은 가진게 너무 많은 나라입니다.) 행복한 표정을 짓지 못하는 삶. 그리고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지금의 삶을 벗어날 수 없다는 말들만 반복합니다. 20대, 30대, 40대.. 연령은 상관없습니다. 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누군가 무언가를 시작할 때 실패부터 예견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말 한마디에 인생이 변하는 경우.


그러다가 몇몇 친구들이 말 한마디에 인생이 변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공을 바꿔버리기도 하고 직업을 바꿔버리기도 합니다. 뜬금없이 자신을 찾아 해외로 훌쩍 나가버리기도 했습니다. 책 한권에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여러나라를 돌면서 그 사람들에게 배운 것을 제 삶에 적용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습니다.


어떻게 말한마디에 삶을 한번에 바꿀 수 있었을까요? 책 한권에 진짜 인생은 바꿀 수 있는 것일까요? 사실 인생이 바뀌는건 아닙니다. 받아들이는 자세가 달라질 뿐입니다. 처음으로 자신이 선택하는 인생이었던 것이고. 정부에서 정해준 교과서가 아닌 자신이 선택한 책으로 인해서 삶이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공부하는 것, 사회생활 하는 것, 예의, 규칙 등. 사실 바뀌어도 크게 상관없는 것들이 우리의 잠재력을 모두 누르고 있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공부하는 내용도 그 당시엔 새로운 내용이었던 것이 지금 받아들여지고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사회생활 역시 정치, 경제, 문화가 바뀌면서 지금에 이른 것이며 또 미래엔 바뀔 것들입니다. 예의와 규칙 역시 과거엔 근본이 없다고 비판 받던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그렇게 살아갑니다.


얼굴의 표정을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 느껴집니다. 아무리 가짜 웃음을 지어도 상관없습니다. 사용하는 단어에서 티가 납니다. 무언가 할 수 있다고 말할 때. 자신은 할 수 없고 남도 할 수 없다고 말하면 곁에 있는 사람들이 힘들어 집니다. 그런데 점점 그것이 유행처럼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에게 거는 기대.


 계속해서 글을 쓰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거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제가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닙니다. 남의 기대는 의미가 없습니다. 제 스스로가 저 자신에게 거는 기대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 것에 거는 기대입니다.


누구나 갑부가 되어야 한다. 누구나 일류대학에 가야한다. 누구나 대기업에 다녀야 한다. 누구나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 등은 본인이 원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그냥 해야하니 하게 되면 분명 언젠가는 후회할 날이 옵니다. 지금 당장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정해진 규칙대로 사는 방식이 무너지고 경제도 사회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이전에 알았던 정답들이 이제 더이상 정답이 아닌 것에 당황하고 있습니다. 과거엔 고도성장이었는데 지금은 아니고. 과거엔 시키는대로 했으면 됐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것. 아파트를 사기만 하면 자산증식은 고민이 없었는데 이젠 또 그것도 어려워 보입니다. 새로운 방식, 새로운 삶이 이제 나타나고 있을 뿐입니다.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씁니다. 저도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인지 잘 모릅니다. 감사하게 리플을 달아주시거나 이메일을 보내주시는 몇몇 분들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제 생각이 이상한 생각이 아니라 공감가는 글이 된다는 점도 신기했지만. 다행히도 제 생각과 글이 어딘가엔 필요하다는 사실에 기뻤습니다.


글을 쓸 때 최대한 거침없이 쓰려고 합니다. 원래 말을 할 때는 이정도로 직설적이진 못합니다. 하지만 글에서 직설적이지 못하면 만났을 때 억양과 제스처가 없으므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삶에서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데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을 쓸 수는 없었습니다.


자신이 되돌아 보았을 때. 충실히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이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초조했던 부분 등. 다 무언가에 도전하는 일상을 사는 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응원을 받기도 어렵고 서로 응원을 하기 힘든 경쟁사회에 사느라 다른 사람의 잠재력이나 자신의 잠재력 조차 인정하지 못하는 습관에 익숙해졌습니다. 그 문화에 작은 돌을 하나 던지는 것이 제 글의 목적이 됩니다.


이미 글을 읽는 것은 삶이 변화하기 시작한것.


 글을 읽는다는 것은 그 문제에 대한 인식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문제에 대한 인식이 없다면 그냥 닫아버리고 잊으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기엔 우리 스스로에게 심각한 문제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삶만큼 심각하게 고민할만한 문제가 또 있을까요?


잠재력을 개발하는 일은 쉽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렵게 만드는 일들이 많습니다. 쉬운일을 어렵게 하는 것. 그것은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입니다. 잠재력을 개발하는 일은 쉬운일인데 모두가 어렵게 생각해서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잠재력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가장 슬픈일입니다. 자신이 믿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은 절대 믿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믿어주어야 합니다. 그게 진정한 자아가 존재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글을 쓰겠습니다. :)


 아파트를 버리고 전원주택을 짓다가 출판 준비가 되면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은 저에겐 또 도전입니다. 분명 잠재력 자체는 집보다 중요합니다. 집은 잠재력을 발현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 정도입니다. 집 자체가 꿈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누구에게 말하지 못했고 말을 했다가 비웃음을 샀을 일들. 그리고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남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소중한 능력들. 이러한 것들은 물질적인 것보다 더 훌륭하고 대단한 것들입니다. 그것들이 오히려 경제적인 것들을 해결해주고 관계와 미래를 풀어주는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생각했던 잠재력 분야는 미국이 많은 발전을 이룬 분야입니다. 그 덕분인지 수 많은 벤처기업이 탄생하고 문화가 탄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컴퓨터도 미국 문화이며, 유튜브와 인터넷도 미국에서 모두 발전시키고 이룩한 것입니다. 블로그도 미국입니다. 저는 그런것이 미국에서 탄생하는 이유가 '잠재력'을 인정하는 문화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잠재력이 많은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잠재력 개발만으로 나는 먹고 살 수 있을까?


 먹고사는 것은 신기하게도 딱 그만큼 세상에서 알아서 주어지게 됩니다. 많은 돈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그게 필요치 않으면 신기하게 거둬가 버립니다. 이것은 모두 세상의 밸런스와 상관이 있나 봅니다. 저는 집안에 있는 뼈대가 남아 있을 때까지 제 잠재력과 다른 사람들 잠재력에 투자할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힘. 그리고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힘을 되찾아 가는 것만큼 가치있는 일도 없습니다. 분명 가치가 있는 일을 하게 되면 그에 따른 보상은 따라온다는 믿음도 있습니다. 출판은 제가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제 글이 그만큼의 믿음이 생기게 되면 알아서 따라오고. 사람들을 만나 강의를 할 수 있는 주제가 되리라 믿습니다.


될 때까지 계속해서 하는 것 밖에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생각치 않은 길을 가게 될 수도 있지만. 결국 사람은 믿는대로 그 자리로 가게 됩니다. 3년 이내에 2만명을 모으겠다는 플랜은 변치 않습니다. 단지 잠재력을 믿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없었던 일일 것입니다.


브런치는 참 좋은 곳입니다.


제 글을 300개를 쓸 수 있도록 해준 구독자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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