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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May 20. 2019

치열하지 않지만 높은 성과를 내는 법.

 피곤하고 번아웃에 시달리는 이유는 결국 치열하게 살기 때문이다. 이것은 열심히 무언가를 한다고 해서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것과는 무관하다. 그래서 열심히 하는 것이 꼭 답은 아니다. 오히려 삶은 피곤하기만 할 수 있다.


꼭 보면 평소에도 공부를 하지 않고. 시험기간에 조금 하는 것 같으나 수석을 하던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상당히 높은 성적을 유지했고. 나름대로 자신의 삶을 누리고 있다.


방법을 물어보았다.


덜 치열하게 그러나 효율적으로.


나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 열심히 그리고 오래 하면 되는 줄 알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그렇게 학창 시절은 번아웃과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으로 막을 내려 버렸다.


삶의 현장도 마찬가지다. 무언가를 하면 열심히 한다고 되지 않는다. 이것은 진리다. 열심과 성과는 이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방법은 중요하다.


무엇이든 사람의 생각과 손을 거친다. 그것은 무언가에 따라서 움직인다. 룰이 있다. 두꺼비 집을 짓더라도 룰이 있다. 흙을 손에 넣고 흙을 두드려 단단히 하고 손을 조심스럽게 빼야 한다. 잘 누르고 잘 빼야 한다.


이렇게 기본적인 방법들은 모든 것을 좌우한다. 요리도 공부도 관계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무언가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것으로 인해 도저히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포기하고 분야를 바꿀 것이 아니라. 그 분야에서 방법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해내고자 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럼 쉬더라도 맘 편히 쉴 수 있다. 숙제를 하지 않고 놀 때 왠지 후련하지 못한 기분은 결국 도피했기 때문이다. 이 시간이 끝나면 고통의 시간은 곧 돌아오니 마음이 편할리 없다.


성과가 높은 방법은 같은 일을 해도 많게는 10배의 효율을 내기도 한다. 그리고 남는 시간으로 더 많은 정성을 들일 수 있으니 퀄리티는 올라간다.


오랜 시간 무언가 해낸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아무런 결과가 없다면 무작정 열심히만 했을 수 있다. 방법이 중요하다.


방법을 바꾸기 위해선.


사람은 방법을 바꿀 수 없다. 습관 때문이다. 우리가 받은 교육. 사회 문화 구성 등. 쉽게 바꿀 수 없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습관에 약하다.


우리 역시 방법을 바꾸기 위해서는 제로베이스 상태가 되어야 한다.


나의 고정관념. 그동안 해온 일 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0프로의 노력만으로 모든 것이 바뀌길 바라지만. 그런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거을 다 지우고 새로운 지도를 그려야 한다. 그것은 자신 스스로가 결단할 때 가능하다. 남이 하게 되면 삶을 강탈당하는 기분만 들기 때문이다.


스스로 바뀌는 것은 제로베이스만 가능하므로 우리는 포기하기 쉽다. 지금까지 누리던 것까지 잃을까 봐 그렇다. 그렇다면 더 높은 효율로 얻게 되는 것은 어떨까? 그러나 아무리 그게 좋다고 하더라도 스스로가 바꾸길 원치 않는다.


제로베이스 상태에서는 무엇이든 쉽게 흡수가 가능하다. 그 상태에서 좋은 선생님 혹은 친구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그런 기회를 얻으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치열한 삶을 누구도 원치 않는다.


그러나 바뀌길 원하는 사람들 역시 없다. 나는 그대로 있지만 누군가 알아서 바꿔주길 원한다. 그러나 결국 시간만 흐른다.


치열하지 않기 위해서는 백지가 되어야 한다. 잘못된 것을 고치기 위해 백지가 되어야 하며. 바꿔야 할 것과 지킬 것을 구분하고 스스로 변화되기 시작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모든 것이 치열하진 않지만 순조롭고 결과로 이어진다. 경제도 관계도 생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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