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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May 31. 2019

세상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사람인 이상 객관적인 시선은 거의 없다. 10개의 빵을 갖고 있다면 누군가에겐 많고. 누군가에겐 적을 수 있다. 결국 각자의 사정에 따라 수치를 인식하고 많다 적다를 판가름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인식하는 것에 따라 환경을 다르게 인식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히 많다 적다로 분류되지 않는다. 똑같은 학교 똑같은 직업. 똑같은 연봉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세상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다르다.


먼저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불만이 있다면 대부분 과거의 시선으로 보기 때문이 많다. 예를 들어 현재 상황에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과거의 부정적 사건 혹은 상황이 지금의 불만과 연결되는 경우다.


이경우 경제적 상황. 직책. 인간관계 등. 과거의 좋았던 상황과 지금의 부정적 상황을 놓고 비교한다. 결국 지금으로 오면서 개선된 것도 많은데 그런 것에 대한 평가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잃은 것만 놓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부정적 사건의 경우 이미 끝났거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임에도 불안하게 그런 것을 생각하며 지금의 상황을 대입한다. 결국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고. 지금 하는 일 역시 만족할 수 없게 된다. 과거는 결국 우리에게 제공해주는 것은 추억 기능이 아니라면 이런 부정적 시선을 제공해준다. 하지만 과거는 바꿀 수 없으며 우리의 생각을 바꾸거나 피드백 기능을 통해서 개선하는 것 밖엔 없다.


또 하나의 시선의 경우 현재를 직시하되 미래지향적 생각을 갖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현재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걸 찾게 된다. 부정적인 상황은 이미 일어난 일로 인식하고 미래를 바꿀 수 있은 할만한 일을 한다. 결국 현재에 대한 불만은 줄고 미래는 바뀌게 된다. 미래의 시점에서 과거는 추억이 된다.


두 번째 시선을 갖는 사람의 경우는 많지 않다. 왜냐하면 사람은 미래는 경험하지 않았고 과거는 경험했기에 더욱 생생하게 와 닿기 때문이다.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디까지나 과거의 경험에 의한 일이며. 과거는 분명 미래와 다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식들은 현재까지 주어진 환경에 의해서 모두 결정되며. 미래 역시 완전히 영향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왜냐하면 각자마다 인식하는 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비슷한 환경과 비슷한 점수의 학교를 다닌 경우에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판이한 인생을 살게 된다. 이것은 시선의 축적에 의한 것으로 과거를 생각하며 살 것인가 현재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면서 살 것인가에 의해 달라진다.


 선택은 하루에 수십 번 수백 번 일어나며. 대부분 자신이 인식하는 대로 선택을 해버리게 된다. 그래서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시선을 갖는 것이 좋은 선택을 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살아왔을까. 그건 자신이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 되돌아보면 도움이 된다. 하룻 동안 생각하는 것이 과거의 일이 많이 떠오르는지. 미래의 일들을 생각하는지 봐야 하고. 그 시선의 방향과 함께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를 꼭 봐야 한다. 만약에 과거지향적인 동시에 부정적인 조합이라면 결코 삶이 유쾌하긴 힘들다.


만약 나 생각 그렇다면 모르겠지만. 주변에 그렇게 부정적인 사람들을 모으게 된다면 대부분 대화 내용은 우울한 쪽으로 흐르게 된다.


그래서 우울할수록 긍정적이고 즐거운 친구를 만나는 것이 낫다.


세상은 하루에도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수만 가지씩 반복되며 일어난다. 그 상황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떤 생각을 할지는 순전히 우리의 몫이다.


두 가지 시선 중. 하루에 난 어떤 것을 선택하며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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