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빠져들면 나올 수 없는 거래.
우리의 젊음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우리는 언젠가는 모두 노인이 됩니다. 그러나 짧은 순간 젊음을 누리게 됩니다. 그 젊음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그 젊음을 사고 싶어 합니다. 그것은 바로 연봉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옵니다. 적지 않은 돈이 제 계좌로 들어오게 됩니다. 젊음을 누리고 싶지만. 늘 우리는 무언가에 쫓깁니다. 이젠 빠져나오고 싶어 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연봉의 유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원래 우리는 노인이었기에 젊음의 매력은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게 연봉 역시 우리 곁을 떠나갑니다. 모두가 우리의 젊음에 열광했지만. 이젠 갑자기 퇴직을 맞이하라는 신호를 보내기만 할 뿐입니다.
평생 누리지 못하는 젊음. 그리고 경쟁자.
가슴 아픈 일이지만 다른 젊은 사람으로 인해서 우리의 빈자리는 채워지기도 합니다. 높은 연봉은 매력적이지만. 결국 평생 얻고자 하는 우리의 소망을 들어주진 않습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인생은 이모작이다. 삼모작이다. 그러나 삶은 농사와 다릅니다. 누구에겐 일모작으로도 충분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젊음은 매우 짧다는 사실입니다. 가장 중요한 순간을 모두 일에 바치고 나면 남는 것은 없습니다.
나에겐 하나뿐인 것. 그래서 소중한 젊음.
돈의 유혹은 무섭습니다. 매달 혹은 매년 안정적인 무언가를 제공해주는 것은 분명 우리에게 무언가를 요구합니다. 우리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는 머무를 수 없습니다. 나이, 성별, 학벌 등. 수많은 차별을 견디면서까지 우리의 삶을 연봉과 교환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해봅니다.
저 자신의 젊음이 중요하다면. 다른 사람의 젊음도 중요합니다. 내 삶이 존중받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의 삶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드러나는 돈의 유혹은 이러한 것들에 대한 고민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민해야 합니다.
정말 우리의 젊은 시절을 이것과 교환해야 하는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