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둘이서 해왔던 우리의 삶은 아이 둘이 더 태어나면서 큰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혼자일 때보다 둘이 좋고 둘일 때보다 넷이 좋은데. 이것이 바로 가족인가 봅니다.
막연한 삶에서 분명한 삶으로
아내와 저는 결혼 후 막연한 삶에서 방황을 했습니다. 좋은 직업. 그리고 서울의 아파트. 그런데 이런 다른 사람들이 정해준 기준은 오히려 방황의 연속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제가 정하지 않은 기준과 정답이기 때문에 항상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습관에 길들여졌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이런 남의 기준은 모든 것이 나의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탈을 쓰고 내가 살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것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알고 보니 많은 노력은 필요 없더라.
최근 들어서 시간이 많이 부족해졌습니다. 둘이 꽁냥 꽁냥 사는 게 아니라 아이 둘을 케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 중심을 잃어서는 안 되고 경제적인 부분이나 부부 사이의 대화도 소홀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선택이 필요했습니다.
노력 없는 실행은 결국 나에게 맞는 일
대부분의 생각은 생각에서 그치게 됩니다. 실행하지 않을 생각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도 않았는데 머릿속만 복잡합니다. 이런 일들은 그냥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나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일은 그저 시간만 빼앗는 일들이 많습니다. 무엇을 하던 물 흐르듯 흐르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그것이 글쓰기였습니다. 단 정해진 시간이 아닌 영감이 떠올랐을 때 바로바로 적는 일입니다. 길을 가다가도 주저앉아서 쓸 때도 있고. 지금은 밥을 먹으려다 앉아서 쓰는 중입니다.
이렇게 물 흐르듯 일이 처리되는 일들은 매우 호율이 높습니다. 노력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떠오르는 대로 몸이 움직이는대로 움직이면 됩니다.
그럼 또 질문이 날아옵니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건 남녀노소 구별 없이 모두에게 듣는 소리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대로 살아온 사람일수록. 너무 많은 일과 선택에 치인 사람일수록 간단한 진리에서 벗어나 버립니다. 그리고 방황합니다.
이런 방황의 굴레에 빠져들게 되면 저효율 삶이 시작됩니다. 물 흐르듯 일처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남 눈치 보느라 일조차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눈치를 보느라 관계 맺는 시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결국 이룬 것 없이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이룬 것이 없으니 앞으로 뭘 해야 할지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현재 효율이 낮은 삶을 산다고 한다면 먼저 바쁜 일부터 내려놓아야 합니다. 자신을 옭아매는 카드값과 과도한 지출로 인해 일을 멈출 수 없다면. 그렇게 옭아매는 것들에서 근본적으로 탈출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은 각자의 교효율 분야가 있다.
대기업의 경우는 다르지만 대부분의 기업엔 자신의 주특기가 있습니다. 평범한 기업이란 없습니다. 각자의 분야는 분명합니다.
기업은 사람이 운영합니다. 고로 사람 역시 주특기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모두가 똑같이 노래를 잘 부르지도 글을 잘 쓰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주특기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평범이란 두 글자는 허상이며.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고효율 분야로 눈을 돌리게 되면 일도 관계도 달라지게 됩니다. 더 적게 일하면서 더 높은 임금을 받게 됩니다. 어느 분야가 유망한 지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일이 나에게 맞고 내가 그 일로 피로하지 않은가입니다.
관계 역시 의무감에서 맺어서도 안되고. 피로한 사람들로 가득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될 수 있으나 그것은 그들의 평가일 뿐입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않습니다.
노력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데..
어린 시절 노력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배웠던 것들은 지금 모두 지우고 있습니다. 그 행동은 하지 않으며 그때 만났던 사람들 또한 지금 만나지 않습니다. 결국 나는 무리하고 있었고 번아웃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고효율은 노력이 필요 없고. 나에게 시간을 선물로 줍니다. 그 시간에 휴식을 취하건 다른 일을 하던 내 자유입니다.
누군가 나를 완전히 개발해주었다면 좋았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나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걷는 결국 나의 시행착오가 답이었으며. 나 자신의 자신감이 충만할 수 있도록 스스로가 독려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동기부여해주고 이끌어주며. 완벽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면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그런 사람은 대부분 사기꾼이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몫은 태어난 이유와 같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쓸모가 없다고 한다면. 그는 진실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시하면 그만입니다. 그 시간에 우리는 진리인 우리의 몫을 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은 노력의 중요성
주변에 직업에 사명감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사명감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일과 삶을 고난으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직업에 사명감이 없는 사람은 대부분 남이 정해준 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하면 탈출할까만 고민합니다. 막상 그곳에서 나오면 오히려 그전이 좋았다고 오히려 과거를 회상하는데 또 시간을 낭비합니다.
무엇이든 발전을 위해서는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것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선택한 것이므로 자신의 몫으로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실행합니다.
두 노력은 같은 노력이 아닙니다.
결국 우리는 끊임없는 선택을 합니다. 선택 한 번에 망할 정도로 인생 자체가 도박은 아닙니다. 잘한 선택이 나중에 아닐 수 있고. 망한 선택이 알고 보니 기회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 순간 시간을 보내며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생각과 선택이 답입니다. 누구에게 의존하게 되는 순간 적은 노력이 아닌 많은 노력을 들여야만 하는 인생의 굴레에 들어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