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관심은 결국 모두 기억에서 지워진다
내가 얻은 가장 값진 교훈은?
바로 나는 현재를 살아간다는 교훈이다. 살면서 현재를 즐기는 사람을 몇이나 만났을까? 어른들 중에는 많지 않고 아이들 중에는 다수가 있었다. 그래서 한때는 아이들을 만나며 그 인생의 가치관을 배울 때가 있었다.
어쩌면 현재를 살아간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 철 없다고 말할 어른도 많겠지만. 우리가 경험하고 느끼는 것은 오직 현재다.
미래는 오지 않을 상상이며. 과거는 이미 지난 회상에 불과하다. 결국 미래도 과거도 그냥 생각으로만 존재할 것들이며. 다시 되돌아 올 수 없는 것들이나 앞으로 오지 않을 일들을 걱정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나는 어린 시절 이것을 어른에게 배울 수 없었을까? 그것은 어른들 대부분이 과거를 후회하며 미래를 두려워 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회 현상들은 모두가 생각하는대로 이뤄지고 있다. 불안을 느낀다면 불안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고. 긍정적인 희망을 느낀다면 희망을 준비하는 선택을 할 것이다.
과거에는 왜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이야기가 명언인지 몰랐다. 어쩌면 멸망이라는 것도 오지 않을 미래임를 암시하는 것은 아닐까? 단지 미래에 멸망할 것이라는 예측에 우린 너무 움츠려 드는 것은 아닐까?
현재의 사회는 분명히 과거와 다르다. 무엇보다 경제 여건이 다르고 교육이 다르다. 과거의 20년은 미래의 20년과 다를 것이다.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은 그러나 과거의 기준으로 미래를 판단하기 때문에 오류투성이일 수 밖에 없다.
이런것들을 견디기 위해서는 방법은 하나다. 오늘 누적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누군가 은행에 돈을 넣는 것은 미련한 일이고 인플레도 따라갈 수 없는 벼락 거지라고 놀리더라도 꾸준히 종잣돈을 모으자.
누군가 내가 하는 공부가 비전이 없다고 놀려도 내 재능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면 그 분야에 나만의 길을 닦고 업적을 쌓아두자.
누군가가 빠른 길이 있다고 속삭인다면 속지말고 꾸준히 묵묵히 나의 삶을 살아가자.
세상엔 많은 일이 일어난다. 부정적인 사건 사고만 한해 수십만건이 일어난다. 모든 것을 외면해서는 안되겠지만. 반대로 자극적인 모든 일에 관심을 갖다 보면 세상은 어둡게만 보이고 위축되게 된다. 그보다 매일 매일 시작되는 사람들의 수천만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그 가운데 나만의 삶을 기록하고 살아가자.
세상엔 누릴 것이 많다.
자연
꿈
관계
일
취미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그것을 오늘 누리며 사는가?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우리가 수천억 자산가가 되어야만 가능할까?
모두가 중심을 잃고 방황할 수록 나는 중심을 잡고 오늘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