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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해 Jul 06. 2016

"제 이름은 회의예요"

"회의가 아니라, 훼이 아니에요?"

사는 데 회의감을 느낄 때가 자주 있다. 뭐 우울증은 아닌데 가끔 그런다. 그때의 주요 의문점은 "나는 도대체 왜 살까?" 뭐 이런 게 아니라. 나는 어디에 있을까,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생겼을까, 죽음은 뭘까 하는 쓸 데 없는 질문 같은 것들이다.


이 세상은 뭐고 그 안에 살아가는 나는 뭐고 내 주위를 부유하며 물흐르듯 살아가는 것 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뭐고 관계란 뭐고 감정이란 뭐고, 무기력함이란 무엇이고 예술은 무엇이고.

행복 언저리 비슷한 것들은 이상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것들은 풍요롭지만 원체 우리가 일상에서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에 느끼지 못 하는 것 같다.


요즘 부쩍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 이유는.. 음 글쎄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문제이겠지. 내가 너무 빙빙 꼬아서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람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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