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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해 Feb 06. 2016

장고:분노의 추적자

피도 눈물도 없다! <킬빌>감독의 와일드 액션

 씨지브이에서 위의 소제목을 달고 장고를 하길래, 그걸 봤다. 그런데 15세 버전으로 편집된 거더라. 15세 버전의 타란티노 영화라니, 살짝 궁금했다. 영화는 신기했다. 장고가 누굴 향해 총을 쐈는지도 모르겠는데 다음 화면은 적들이 픽픽 쓰러지는 모습이 나온다. 재깔거리는 수다 또한 거의 걷어내고, 배우들의 대사처리는 대화의 타이밍도 모르는 발연기의 일부로 변해있었다. '영화가 이렇게 난도질 당할 수도 있구나' 정말로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 시간대, 테레비에서 장고를 처음 본 사람들이 위의 소제목을 보고, '킬빌 감독이 이렇게 영화를 못 만드는구나' 하고 느면 어떡하나 했다.


 그냥 밤 늦게 방영한다 해도 편집되지 않은 채로 그대로 내보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느꼈다. 타란티노도 그렇게 원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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