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인데 개발까지 해야 할까?

제가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by 손바닥

데이터가 주목받는 시기가 되고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의 플랫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그 안에서 설 수 있는 자리는 ui/ux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플랫폼이나, 웹서비스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개발이 주목받고 있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제 디자이너도 실현 가능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느낍니다.


서비스 기획부터 ui/ux, 프런트를 구축하는 실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자신의 디자인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프런트까지 겸하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html과 css는 기본적으로 깔고 간 상태에서 자바스크립트를 어느 정도 다룰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코딩의 세계는 깊이 있게까지 알지 못하지만, 2021년 새해를 맞이해 희망차게 한번 공부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새로운 코딩의 세계에 한번 같이 다가 가보시죠.


갑자기 왜 리액트를 배우려는 걸까?
그냥 자바 스크립트랑 css 실력을 높이는 게 낫지 않아?


학부시절에 html과 css를 다뤄본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깊이 있게 공부하지는 못했죠. 저희 교수님은 저희가 '메모장'으로 일일이 코드를 쳐가며 공부하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령 없는 정직한 학생이니 똑같이 따라 했습니다.


그 방식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메모장에 일일이 적으면서 따라 했던 코드들은 4년이 지난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그때는 공부가 현업인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일이 현업인 디자이너이니, '개인적으로 만들고 싶은 웹사이트'를 하나 정해 따라 하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코딩을 도와주는 보조 프로그램들과 함께 말이죠.


회사에서 어슬렁 거리면서 돌아다니다가, -데이터 시각화를 하는 회사에 다닙니다- 처음 리액트라는 친구를 들었습니다. '자바스크립트는 들어본 적 있는데 리액트는 뭐지?' 궁금해하며 회사에서 외주업체를 통해 리액트로 구현한 웹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그렇게 스무스하게 구현되는 웹은 처음 만나봤습니다. 무거운 양의 데이터도 쉽게 불러오고 페이지 변환도 한 장, 한 장이 굉장히 빨랐습니다. 나중에 공부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뮤직/ 현. 바이브' 같은 사이트가 리액트로 구현되는 사이트였습니다.


웹과 앱의 경계가 적으면서, 비교적 간단한 문법으로 구성되는 리액트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html도 css도 기초만 알고 자바스크립트는 그보다 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일단 한번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뭐 배우다가 부족하면 그때그때 채워가는 것도 재밌을 테니 말이죠.


리액트를 배우려고 인강을 끊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이후로 인강은 처음인 거 같은데요?

2021년을 위해 지금 여러 일을 벌여놓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대학원도 갑니다. -예?- 뜬금없지만 내년에 대학원생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원 가는 이유에 대해 잡답을 짧게 해 보겠습니다. 저는 디자인 관련 대학원을 가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의 스킬적인 부분이 스스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획적인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대학원을 선택했습니다. '문화예술경영학과'를 갑니다. 뜬금없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디자인이라는 큰 축 안에서 저를 성장시켜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리액트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요? 책을 보는 것도 처음 코딩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시작했으니 말이죠. 자바스크립트는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생활코딩'이라는 책을 시켜서 일일이 읽어보고 따라 하고 읽어보고 따라 하고 다시 읽고 또 읽고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읽은 만큼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조금씩 채워가면 됩니다. 그리 어렵지 않아요. -애정이 없다면 사실 어렵긴 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따라가는 건 깊이 있는 공부는 가능해도 빠른 공부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모르면 직접 찾아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뭐가 중요한지 아닌지를 모르면서 찾아보기만 하는 식의 공부로는 빠른 습득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리액트는 인터넷 강의로 들으면서 따라 하려고 결제를 했습니다. -학원을 가고 싶기도 했지만 아시잖아요? 코로나..- 고등학생 때 이후로 처음 끊어봤습니다. '수능 프리패스 oo선생님의 강의!' 이런 걸 보고 엄마를 졸라서 결제하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다되도록 안 들었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리액트 강의를 끊기 전에 주의할 점은, '본인의 수준과 강의의 수준이 맞는가'입니다. 일단 저는 유튜브에서 강의를 검색해봤습니다. 코딩이 대중화되고 있는 만큼 유튜브를 통해 무료 인강을 풀어놓은 회사들이 많습니다. 일단 유튜브에 배우고 싶은걸 검색한 뒤, 여러 강의들을 생각날 때마다 틀어봤습니다.


강의를 고르는 데는 긴 시간을 투자하진 않았습니다. 특히 코딩 관련된 강의들은 듣다 보면 '내가 이 수준이구나, 아니구나'가 바로 나옵니다. 틀자마자 5분 만에 꺼버린 강의가 있는데, 선생님께서 '터미널은 다 다뤄보셨죠?' 하자마자 껐습니다. '터미널'이 뭔지도 모르겠어서요. 인강을 보면서 까지 직접 검색하고 찾아가며 따라가면, 책을 보는 거랑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터미널을 아시는 분이라면 맛보기 강의를 들으며 더 따라 할 수 있었겠죠?)


여러 곳을 고민하다가 '100% 환급을 해준다'는 이벤트에서 또 주춤했습니다. 일단 끊고 다 듣기만 해도 '무료'로 듣는 것과 같으니 혹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하지만 그 강의도 패스했습니다. 양이 너무 많고 당장 실무에 도입할 수 있는 지식을 찾는 제게 개념과 이론이 많이 들어가는 강의는 맞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인강을 고를 때 '어떤 것을 배우고 싶어서 인강을 듣는가'를 설정해두면 쉽게 좋은 강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이제 강의를 골랐으면 결제의 순간만 남았네요


코딩을 배워봅시다 리액트 인강을 끊었어요2.png 카드슬래쉬!

22만 원을 주고 리액트 강의를 샀습니다. 리액트만 구매하면 8만 원인데 개인적으로 이 사이트에서 코딩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저와 성향이 잘 맞는 것 같아서 부족한 html과 css 강의, 그리고 자바스크립트와 제이쿼리까지 익히기 위해 패키지로 구매했습니다.


열심히 한번 배워보겠습니다. 인강을 들으며 중요해 보이는 부분들을 나름대로 정리하며 가져갈 생각입니다. 글을 꾸준히 올릴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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