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기들 생각대로만 하는 사람들이 미워서
그냥 가끔은 상실감을 안겨주고 싶어.”
나는 내가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내 존재의 상실로 하여금 벌을 주고 싶어 했다.
그 사람들에게 내 부재가 벌일지, 상일지는 알지도 못하고
내 존재가 당연히 그들에게 상이고 귀할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내가 너무도 잘났고, 나는 저들보다는 더 많이 안다는 착각 아래.
내 존재가 반드시, 기필코 저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내 부재가 저들에게 단연코 슬픔을 가져다줄 거라는 오만함 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