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30.책에서 변명 찾지 않기

캡처5.JPG



독서법에 대한 책을 좋아해서 몇 년 전에 읽은 책인데 책장을 정리하면서 발견해서 다시 훑어봤어요. 한 챕터 공유합니다.

"책을 읽으며 조심해야 하는게 있어요.

책을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공고하게 만드는 데에만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이에요.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책은 변명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에요.

정말 그렇게 읽고 있다면 잘못된 독서법을 하고 있는 것이죠.

내가 듣고 싶은 말, 듣기 좋은 말만 가득한 책을 읽고 있는 거예요.

만약 주변에 내게 칭찬만 해주고 전혀 자극을 주지 못하는 친구나 선생님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들이 혹시 나를 더 바보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주위를 보면 위로가 되는 책들 혹은 판타지나 무협지 같은 특정 장르의 책만 열심히 읽는 사람들이

있어요. 물론 위로를 받는다거나 상상력을 키운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몇년째 그런 책들만 읽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위로가 되는 책들 중에서 철학적이거나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책들도 있어서 그런 책들은 괜찮은 것 같아요.


"책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에만 의의를 두고

지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위안하며

책속에 숨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 삶의 변명을 찾기 위해서도

위로를 찾기 위해서도 아니에요.

책을 읽는 것은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 고정관념을 깨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보기 위함이에요.

매번책을 읽으면서 ‘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라는 생각이든다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예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사람은 게으르다
비트겐슈타인-


독서법에 대한 이 동영상도 같이 한 번 보세요~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게 좋다고 하네요.

https://youtu.be/zUTM71QxHUY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9. 자존감에 구속되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