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34. 논어의 말 - 리더의 신조


논어와의 인연은 좀 특별합니다. 15년 전에 스페인어로 읽게 되었습니다. 그때도 리더십에 대한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는데 한국어로 읽을때도 특히 리더의 신조 부분이 와 닿네요. 이 책은 논어 입문서로 아주 쉽게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집단을 통솔하는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여러가지 일 겁니다. 좋은 리더란 어떤 리더일까요?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제 나름대로도 좋은 리더의 정의를 내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리더란 우선 예견을 잘 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새로 해보는 일도 예상되는 일을 모두 간파하여 스태핑을 잘 하는 리더가 좋은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스태핑은 최고 관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 관리자도 하게 되는 것인데 중간 관리자때부터 이 부분이 트레이닝이 되어야 합니다.두번째로는 위기의 상황일 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사람이 좋은 리더입니다. 위기가 닥쳤을때 같이 혼란스러워 하면 팀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세번째는 팀원들의 실수를 나무라지 않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작은 실수엔 엄격하고 큰 실수는 넘어가는 편입니다. 대부분 작은 실수는 소홀했기 때문에 발생하고 큰 실수는 대부분 외부 상황 때문에 발생한 경우가 많습니다. 네번째는 빛나는 일을 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뒤에서 궂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리더의 덕목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가장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인데 새로운 사업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광고회사를 다니다보니 항상 새로움이 챌린지가 됩니다. 하지만 매번 새로운 것을 제시하기란 쉬운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공부를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논어에서는 리더십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마음에 새기게 되는 부분입니다.


리더의 신조


114. 송백의 푸르름은 겨울에 드러난다.

송백은 여름이건 겨울이건 한결같은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름에는 송백의 푸르름을 깨닫지 못한다. 추운 계절이 다가와 다른 식물이 모두 시들었을때에야 비로소 그 강인한 생명력을 깨닫는다.

군자도 이와 같다.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위기가 닥쳐 사람들이 혼란에 휩싸일 때 그 존재가 세상에 드러난다. 군자는 냉정함을 잃지 않고 군중 앞으로 나와 그들을 이끈다.


115. 담대히 자신의 길을 걸어라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타인으로부터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허나 그럴지라도 분노와 원한을 품지 않고 비굴해지지 않으며 담대하게 자신의 길을 계속 걸어가는 사람이 진정한 군자다.

훌륭한 사람이란 성공한 사람이 아니다. 성공하지 못할지라도 포기하지 않는 이가 진정 훌륭한 사람이다.


148 좋은 리더란 인품을 신뢰할 수 있는 이다.

신뢰할 수 없는 상대에게 명령을 받으면 그것이 아무리 정당한 명령일지라도 순순히 따를 마음이 들지 않는다. 사람들이 따르는 좋은 리더란 이론이나 손인계산보다는 먼저 인품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33.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