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하고 싶어서 기록을 시작했다는 배달의 민족 마케터. 기록으로 시작하여 책까지 냈습니다. 이 책은 작년에 읽은 책인데 저에게도 많은 변화를 가져온 책이에요. 이 책이랑 아웃풋 트레이닝이라는 책으로 기록은 제 삶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기록을 하면 일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많아져서 좋고, 무엇보다 저는 기억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록의 중요성과 마케터라는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는 책입니다. 유난히 메모하고 싶었던 문장이 많았던 책. 아웃풋 트레이닝이라는 책이랑 같이 읽으면 도움이 되요.
“결국 기록이 생각의 레퍼런스로 쓰이는 셈이네요.”
“네, 자기 생각에서 레퍼런스를 찾는 유형과 외부에서 레퍼런서를 가져오는 유형이 있잖아요. 어느 날 생각해보니 제가기록에 집착하는 이유가 제 삶에 레퍼런스가 부족하기 때문은 아닐까 싶더라구요.기록을 통해 삶의 레퍼런스를 수집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마케터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만사에 관심을 갖는 거야. 관찰력과 순간을 놓치지 않고 쥐는 능력이 중요하지. 내 손에 쥐고 내 손에 담고, 내 마음에 담아두는 능력 말이야. 마케팅은 사실 어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거든.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내려면 그들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아야 하지.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우리의 서비스나 상품, 브랜드가 그 사람들과 어떤 부분에서 합이 맞는지를 맞춰주는 채널링 역할을 하는 게 마케터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그 기운을 느끼는 세밀한 관찰력이 마케터에게는 필요해."
“자기만의 영역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의 흐름을 읽는 능력, 수단보다 본질에 집중하는 능력을 먼저 갖춰야 한다. 마케터로서의 완전함이 아니라 나의 본바탕을 고스란히 살리는 "온전함" 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우리만의 언어로 다듬어 알리는 것이야말로 어떤 분야에 가든 마케터로서 내가 할 일이었다.“
“뭘 해도 다르게 하는 사람, 자기확신이 있는 사람, 자기의 신념으로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로부터 일의 내용이 아닌 "일하는 방식" 을 배웠다.”
“내가 팔고자 하는 제품, 서비스, 브랜드의 무한한 가치를 생각해보자. 내게는 보이지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쓸모로 작용할 것들이 무엇인지.”
“일은 예민하게 잘하지만
예민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것,
말 걸기 어려운 가시 돋친 사람이 아니라
생각이 기대되는 날카로운 사람이 되는 것.”
“마케터는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아는 사람이어야 해요. 마케터의 기본 자질은 무엇보다 세상을 관찰하는 능력일 것이다. 그리고 관찰한 내용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마케터의 능력 아닐까 싶다.”
“누가 봐도 좋은 것을 보여주기보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디테일을 찾아내는 마케터가 되고 싶다. 결국 그런 사람이 고퀄을 만들어내는 거겠지.“
“사람이 어떤 것에 흥미를 느낄 때는 그것에 대해 완전히 알지 못할 때.
미스터리가 없으면 기억할 만한 삶도 없다.
그러니 바라건대, 반전 가득한 인생이기를.
누군가에게는 늘 낯선 사람이기를.“
“마케터 여러분, 맥락으로부터 자유로워지세요! 맥락 없이 하는 것이 더 진실될 수 있어요. 이제 사람들은 기승전결 없어도 재미있으면 다 봐요.”
“앞으로 10 년 동안 어떻게 변화할지 많은 이들이 묻는다. 구태의연한 질문이다. 앞으로 10 년 동안 바뀌지 않을 것이 무엇인지는 왜 묻지 않는가. 더 중요한 문제인데 말이다. 예측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전략을 세우는 게 훨씬 쉽다. 사람들은 싼 가격과 빠른 배송, 다양한 상품을 원한다. 10 년이 지나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 전제에 집중해야 헛고생을 하지 않는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면 돈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 않겠나.“
"해마다 새로운 세대는 태어날 것이다. 그때마다 호들갑 떨지 말자. 가난한 생각에 빠지지 말자."
“저는 비즈니스를 기획하는 것 자체가 아트라고 생각해요. 이 자리에 계신 분들 모두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진짜 아트란 무엇일까?“
“아티스트는 끊임없이 나와 충돌하는 사람이지 않을까. 나와 타엽할지 뛰어넘을지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 우리는 모두 아티스트다. 수없이 충돌하는 이중적인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 진짜 나를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형식이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에게 질문할 것이다.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어디까지 도전해볼 수 있는지,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지 나의 가능성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정말 재미있는 인생을 위해서라도 놓치지 말아야 할 질문이다.”
“아티스트가 돼라. 아티스트란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용기와 통찰력, 창조성과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다. 아트는 결과물이 아니라 여정이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은 혼신을 바칠 그 여정을 발견하는 것이다. 세스 고딘. <이카루스 이야기>”
“우리가 좋아하는게 뭔지, 그게 왜 좋은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마케터의 일은 여기에서 멈추면 안 된다. 우리 타깃에 맞는 취향을 상상하고 저격하며 그들의 취향을 만들어주는 것.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그들의 취향을 뾰족하게 만들어주는 것, 강요가 아니라 설득으로 그들을 "취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기쁘게 해주는 것이 마케터가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 개인의 취향에 빠져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을 닫지 않기를.“
“도대체 이런 걸 어떻게 찾으세요?”
“누군가가 말하길, 영감은 하늘에서 쏟아지고 있는데 다만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 어떻게 찾아야 할까. 건국대학교 한창호 교수가 말한 "머리 한 날" 이론이 생각난다. 머리를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그 순간부터 사람들의 헤어스타일만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눈에 필터가 씌워진 것처럼 평소에는 아무 의미 없던 것도 내 관심사에 따라 전혀 다른 존재감으로 다가온다. 불완전한 영감을 의미 있는 영감으로 만들려면 내가 지금 어떤 것에 관심을 두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트렌디해 보이는 것들보다 내 마음에 계속 남는 것들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모든 것, 모든 순간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작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세상을 대하는 첫 번째 자세임을 그때 배웠다고 했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
이 질문은 내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로 번역된다.
남의 언어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언어로 살아가기 위해 나는 쓴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고 싶지 않아서.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가,
어떤 문제의식을 지니고 사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글을 쓰는 과정은 나라는 사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소비할 때 나를 움직이게 했던 그 순간을 잘 기억해두자. 마케터라면, 내가 그걸 써먹어야 하니까.“
“자기 것이 있어야 유행도 안 타.
내가 매력을 느끼는 이들은 모두 자기답게 사는 사람들이었다. 누군가를 따라 하는 사람이나 브랜드는 시간이 지나면 트렌드라는 파도에 휩쓸려갔다. 심지어 자기다움이라는 말조차 유행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나답게 하라는 건 특별하거나 특이하게 하라는게 아니다. 스스로 기준을 정하고 그걸 잃지 말라는 뜻이다.“
“얼핏 쓸데없이 보이는 것도 쓸모 있게 만드는 사람이 마케터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