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63.독서 후 15분 글쓰기

책읽기2.jpg

이 책에서는 두 가지 키워드가 눈에 띈다. '독서대학' 과 '독서 후 15분 글쓰기'


"책을 눈으로만 읽으면 30%정도가 내 몫이 되고, 쓰면서 읽으면 70%이상이 내 것이 된다." 20대에 책 1000권을 읽고 20년째 독서를 하고 있는 독서프로그램 기획자인 저자의 말이다.나도 20년 넘게 꾸준히 독서를 해오고 있지만 아웃풋 독서 후에 독서가 더 즐거워졌다.


우리가 책을 읽는 궁극적 이유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삶' 이라면 쓴다는 것은 읽기의 가장 훌륭한 트레이너이다.

책을 읽으면서 쓰는 일이란 다음의 과정이다.


산출: 저자의 철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기획: 나에게 적용하고 싶은 것을 추려내 인사이트 얻기

적용: 실천 방향을 세우고 진행하기

변화:작은 성공을 반복하며 큰 변화로 나아가기.


"내 삶의 위기는 나만 안다. 부모나 배우자도 나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진정한 위기의 순간에 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오직 나 자신이다. 이 말은 곧 위기를 빠져나올 힘 역시 내 안에, 내 손에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삶의 일시정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작은 노트를 하나 준비하자. 전날 읽은 책이나 읽고 있는 책에서 좋은 구절을 발췌해 필사하고 그것에 대해서 묵상하는 글쓰기를 저자는 추천한다."


예를 들어 '내 인생의 호오포노포노' 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좋은 것을 좋게 보는 것은 용기를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장 못난 것, 때 묻고 아픈 것, 가장 숨기고 싶은 것을 안고 볼 수있는 것이 용기입니다"


이 구절을 그날 하루 나를 지탱할 한 줄로 삼고 세 번 필사하며 조용히 읊어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이 책을 읽을 때 착각하는 것이 하나 있다고 한다. 저자가 의도한 대로 읽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서평을 쓰거나 책의 논제를 뽑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저자의 생각보다 '내 생각' 이 중요하다.

좋은 책의 정의는 모두 다르지만 ' 나에게 좋은 책' 이란 내 삶에 빗대어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삶과 생각을 통해 내 것을 돌아보는 것이 좋다. 좋은 서평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이러이러한 내용을 몇 페이지에 기술했습니다가 아니라 그로 인해 내 삶과 나 자신에 대해 무엇을 느꼈는가를 발견하는 글쓰기다."


이 책에도 인상적이었던 또 다른 개념은 독서대학이다.

"한 가지 주제로 책을 서른 권 이상 읽어본 적이 있는가? 저자는 물어본다. 부동산 투자, 글쓰기, 영어 공부에 관한 동기부여 책, 스페인 문화예술 책. 어떤 주제든 관련 도서를 서른 권 이상 읽으면 '준전문가' 가 된다. 관심 분야의 주제 한 가지를 정해서 30~40 권 정도의 책을 읽는 것. 저자는 이것을 내가 짜는 인생독서대학교의 커리큘럼이라고 여긴다. 가성비만 따져도 이익이다. 책값을 평균 13,000 원으로 계산하고 최대 40권으로 잡았을 때, 이 대학을 졸업하는 데 약 52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공부의 끝판왕은 '스스로 판을 짜는 공부' 다."


독서법 책을 좋아해서 여러 권을 찾아 읽어봤지만 책을 읽은 후의 글쓰기에 대해서 강조를 하는 이 책이 독서법 책 중에서는 손에 꼽는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아웃풋을 하지 않으면 그 지식은 내 것이 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하루 15분이라도 책을 읽고 글을 쓰라고 한다. 하지만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그렇게 시작을 하면 좋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하루에 1시간~2 시간 정도 읽는 게 좋은 것 같다. 나는 주로 지하철과 점심 시간을 활용한다.전자책을 다운받으면 이동 중에도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외부에서는 전자책을 주로 보는 편이다. 집에서 책을 읽을 때는 종이책을 선호한다. 이동 중엔 메모를 할 수 없어서 밀리의 서재나 교보ebook 앱의 메모를 잘 활용한다. 메모를 저장해두고 집에 와서 에버노트에 다시 적어놓는다. 조금 번거롭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습관이 되면 크게 번거롭지는 않다. 책은 인생에서 조금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그냥 읽는 책보다는 쓰면서 읽는다면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아웃풋 독서를 한 이후부터 책을 10배는 더 즐기고 있다. '아웃풋 트레이닝' 책도 추천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62. 당신은 차별이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