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는 사람들의 사고 체계와 행동 방식을 크게 뒤흔들었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일상생활의 접점이 이전과는 다른 무엇으로 재편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마케팅의 미래는 위기 속에서 변화를 맞고 있다. 이 책은 그 변화와 대응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총 7개의 챕터로 이루어지는데 마지막 챕터인 '언택트 시대에 필요한 광고인의 관점과 자세' 가 가장 깊게 생각하게 한다.요즘 새로운 이벤트의 콘셉트와 스토리에 대해서 TF 팀 팀원들 모두가 고민을 하고 있는 타이밍에 이 책을 찾았다. 코로나로 많은 것이 바뀌긴 하지만 광고의 본질이 바뀌면 안 되는 것 같다.
"요즘 크리레이터들의 아이디어 수집과정이 이전과는 많이 변했다. 콘셉트를 향한 진지한 대화는 일찌감치 사라졌고, 책에서 얻은 사고의 통찰보다 온라인 서핑을 통해 눈으로 신속하게 많은 것을 찾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생각하기' 보다 '찾기' 가 대세를 이루게 되었다.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비주얼 임팩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디지털 광고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더 짧아진 데드라인에 맞추려다 보니 광고주의 시간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현실적인 변명이지 않을까 한다. "
"디지털 시대에는 무엇이 크리에이티브인가? 무조건 즐겁고 튀는 아이디어가 크리에이티브일까? 결과물로 노출되는 단발적인 콘텐츠로 크리에이티브를 판단하면 안 된다.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깊이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 시대가 변해도 크리에이티브를 확실하게 설명하는 불변의 진리다. 또한 발견한 인사이트에 따라 그 캠페인이 포함하고 있는 내용도 바뀌어 갈 수도 있다. 캠페인의 전개방식에 따라 단순히 광고를 넘어, 새로운 아이디어 플랫폼을 제시하거나 상품까지도 새로 만들 수도 있다는 의미다."
"광고인이 광고회사에 입사해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인사이트라는 단어다. 그러나 협업에서 인사이트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하거나 개념조차 잡지 못하는 광고인들도 있다. 인사이트란 사물이나 사람, 사건, 현상을 통찰력 있게 바라보는 것이다. 동일한 현상을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해석을 하기 위해서 '본래 있는 현상을 제대로 보는 관점' 부터 갖춰야 한다.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표현을 무작정 비슷하게 흉내 내어 아이디어로 제시하는 크레이터들도 늘었고, 디지털과 데이터라는 타이틀 만으로 주목받는 전문가들도 내부에 생겼다. 그러다 보니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캠페인을 제시하는 크리에이터들은 뒷저능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깊은 생각의 뿌리에에서 발현되는 광고 캠페인을 만들 수 있는 전문가들이 점점 귀해지고 있다."
"핵심을 말하자면 자극적이고 단발적인 스낵 콘텐츠들이 판치는 디지털 세상에서 생각하게 하는 캠페인에 집중해야 제대로 된 승부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다. 콘셉트와 논리 그리고 브랜드와의 연관성을 캠페인의 중심에 두고 생각의 날을 세우는 것이다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