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시나리오를 읽었다고 하자 지인으로부터 이 책을 추천받았다. 이 책은 돈에 대한 이론이라기보다는 자유에 더 초첨을 맞추고 있다.
일단 부의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보자. 부란 무엇인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부란 인생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능력” 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부는 모호한 개념이 아니라고 말한다. 부는 물질적인 소유물이나 돈, 또는 '물건' 이 아니라 3F 로 이루어진다. 3F 는 부의 3요소로 가족 (Family, 관계), 신체 (Fitness, 건강), 그리고 자유 (Freedom, 선택) 을 말한다. 3F 가 충족될 때 부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부의 3요소 가운데 자유를 가장 중요하게 다룬다. 왜냐하면 자유가 보장되어야 건강과 관계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추월차선은 물건이 아니라 자유를 사는 행위에 대한 이론이다.
서행차선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스스로를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각시켜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특별한 재능은 특별한 수입을 부른다.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성공한 사람보다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되라’ 고 말한다. 같은 맥락으로, 얼마 전에 본 최인아 대표님의 세바시 강연 에서 최인아 대표님의 영업비밀이 생각난다. 그건 바로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는 거라고 하셨다.
서행차선의 중심에 직업이 있다면 추월차선의 중심에는 사업이 있다. 자영업 말이다. 그러면 어떤 사업을 해야 할 것인가?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는가? 사람들은 당신의 사업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진다.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 것인가? 거기서 취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가?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 주거지를 제공하는가? 돈을 절약하게 해 주는가? 교육을 제공하는 가? 무언가를 느끼게끔 해주는가? 도대체 내가 당신의 사업에 왜 돈을 주어야 하는가? 당신이 나의 인생에 어떤 가치를 더해 줄 수 있단 말인가?이런 질문들을 해봐야 한다. 사람들의 문제를 해소시켜 주는 사업이 이익을 발생시키고 사업은 시스템으로 굴러가게 해야 한다고 한다.
절대로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하지 말라고 한다. 돈을 좇는 것을 그만두고 욕구를 좇기 시작하라. 이것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돈이든 꿈이든 "진정 하고 싶은 것" 이든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의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보는 것을 당장 그만두라고 한다. 대신 욕구와 곤란함과 문제점과 서비스 결함과 정서를 좇으라고 한다.
어떤 아이디어도 좋으니 사업을 시작해보라고 한다. 이 사업은 이미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데라고 생각하는 대신 아이디어를 더 개선하고 더 열심히 실행에 옮기라고 한다.
이 책의 모든 내용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부의 개념에 대한 정의가 신선했고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는 건 무엇보다 '시간' 이었다. 시간을 내 맘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이 궁극적으로 추월차선에 올라탄 삶이다.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시간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의사 결정에 있어서도 시간을 핵심 고려 사항으로 간주한다.이들은 시간을 아끼는 반면,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돈을 아낀다. 이 개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은 시간은 결국 누군가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른 가치의 ‘부’를 불러오는데, 돈을 아끼는 사람들은 결국 시간을 아끼는 사람과 본질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자유가 가져다 주는 것이 무한한 시간이라면, 자유=시간=돈의 개념이 성립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