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 글쓰기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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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한 수다는 어떨까? 너무 행복할 것 같다. 이 책은 백승권 강사님과 강원국 작가님의 글쓰기에 대한 팁들에 대한 글쓰기 수다다. 그래서 읽기가 쉽고 실용적이다. 총 20회에 걸쳐 노하우 공개를 하고, 10회에 걸쳐서 직접적인 사례를 가지고 어떻게 쓰면 좋을지 이야기한다. 모든 챕터 중에서 '구성' 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공감이 갔다.


평소에 영어와 스페인어로 된 텍스와 영상을 많이 소비한다. 그런데 영어 텍스트들이 잘 읽히는 이유가 구성잘 되어서 그렇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고 그 예시나 이유들을 논리적으로 잘 설명을 한다. 예전엔 좋은 생각으로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좋은 생각이 있어도 그걸 논리적으로 잘 구성하지 못하면 읽고 싶지가 않게 된다.

강원국 작가님의 구성은 기획력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제일기획의 기획안은 기본이 100페이지고, 마지막 프로젝트의 기획안은 400 페이지였다. 이렇게 긴 기획안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구성이다. 기획안을 처음 쓸때는 페이지네이션을 해서 각 장표에 무슨 내용을 포함할지 고민을 한다. 구성을 생각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를때도 있고,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광고주 설득의 여부가 결정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도 글의 설득력이나 감동은 구성에서 온다고 한다. 구성력은 글에 들어가야 할 구성 요소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달렸다. 구성을 알면 글을 쓸 수 있다. 구성은 선택과 배열의 기술이다. 쓸 내용이 끝도 없이 많은데, 그 가운데서 무엇을 선택하고, 선택한 것들을 어떤 순서로 배열할까. 바로 이 순서에 전략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구성을 익히려면 평소 온라인 서점에서 책의 목차를 살펴보기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강원국 선생님의 명언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 작가가 작품에 실패하는 것은 처음과 끝에 원인이 있다.” 결국 이건 구성의 문제다. 처음과 끝을 알면 구성할 수 있다. 이렇게 명쾌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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