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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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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가족에게 긴급한 일이 생겨서 해외 출장지에서 달려왔다. 소식을 듣고 주변에서는 3~4 번씩 따뜻하게 안부를 물어온 분들이 계셨다. 유독 그런 분들이 마음 속에 남는다. 우리는 참 많은 종류의 말을 하며 살아간다.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말, 한탄을 하는 말, 사과하는 말, 설득을 하는 말, 논리적인 말, 비교하는 말, 감정적인 말, 자랑하는 말 등. 그런데 이번 경우를 경험하니 어려운 순간에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광고기획사를 다니고 말도 하나의 스킬이기 때문에 항상 말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말하기에서는 스킬보다는 마음이 먼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서로 대화를 한다. 그런데 그 대화에서 마음이 없으면 그 관계는 오래 가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말을 잘하기 위한 또 다른 아주 간단한 비밀을 제시한다. 해야하는 말은 하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은 하면 안 된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막상 그렇게 하려면 쉽지가 않다. 하지만 사람과 관계를 지키기 위한 룰이라고 생각한다.

강원국 선생님은 이 시대의 가장 필요한 지도자의 역량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도 던지신다. 그건 바로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그리고 선생님의 말하기의 최종 목표는 남과 다르게 말하는 게 아니라 바로 나답게 말하는 것.

선생님의 북토크도 들었는데 항상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질문을 많이 하라고 조언을 하셨다. 그리고 말만 해서는 말하기가 늘지 않고 글에 가까운 말을 하는 사람이 말을 잘하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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