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편지 저자 북토를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에는 바빠서 주로 온라인 북토크를 들었는데 오랜만에 최인아 책방에서 오프라인 북토크를 들었습니다.
풍월당을 오픈하시게 된 배경부터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20 년 전에 음악이 디지털화되면서 레코드 가게들이 일년에 3,000개씩 없어졌을 때 그 때 일부러 풍월당을 오픈하셨데요. 사실 음반은 책보다도 마진이 안 나와서 공간을 운영하기 힘들지만 인문학 강연도 하시면서 운영을 하셨다고 하네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풍월당이 사회적 가치를 다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박종호 대표님은 다독가이시더라구요. 책을 일년에 200권씩 읽으셔서 2,000 권을 읽으셨데요. 처음에 1,000 권을 읽고 사람이 별로 바뀌지를 않아서 1,000 권을 더 읽으셨는데 2,000 권을 읽으니 세상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책을 읽을 때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하시네요.
이 책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경계인에 대한 이야기에요. 우리 사회에서는 수많은 경계가 존재하죠.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경계, 사용자와 노동자의 경계, 유럽인과 유대인의 경계, 도시인과 시골사람의 경계,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과 사막에서 힘들게 삶을 이어 가는 사람의 경계, 이념 사이의 경계, 종교 사이의 경계, 사상과 체제 사이의 경계, 정당 사이의 경계, 부모와 자식 사이의 경계, 부부 사이의 경계.
그 경계를 허물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편견을 없애야 한다고. 우리 모두는 경계인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