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최인아 책방의 이지영 아트딜러님의 북토크에 다녀왔다. 제일기획의 후배 추천으로 아트테크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림 그리는 것이 취미이고 전시회를 다니는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오늘의 주제는 그림가는 어떻게 결정되는가였다? 미술 시장은 1차 시장과 2차 시장이 있다고 하는데 1차 시장은 처음 거래되는 시장이고 2차 시장은 재거래 되는 시장이다. 1차 시장과 2차 시장의 그림가 결정 요인은 다르다고 하셨다.
오늘 이야기 중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말은 그림은 이미지를 보고 사는 게 아니라 철학, 아이디어, 컨셉을 보고 사는 거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오늘 보여주신 그림 중에 추상화가 있었는데 6~7억에 낙찰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조금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미술은 과거에 기반한 투자라고 하시면서 변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피카소의 그림은 1,000억원, 다빈치의 그림은 5,000억원에 팔리는데 그만큼 그 가치를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 거품은 없는 시장이라고 하신다. 이 말이 조금은 의아해하면서도 그럴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 시장은 아직은 서양이 주도권을 잡고 있어서 우리 나라 작가들의 작품은 그렇게 고가에 팔리지는 않는다고 한다. 제일 비싼 작품은 135억 정도라고 한다. 우리 나라엔 좋은 작품들이 많은데. 작년에 제일 많이 거래된 작가는 달리, 피카소 앤디 홀이다.
오정엽 아트 딜러분의 강연도 여러 번 들었는데 그림을 감정과 감동으로 볼 줄 아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지식이나 남의 정보에서 얻은 게 아니라 아트 딜러 본인의 감동에서 나오는 말로 그림을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작품 설명을 원할 때에는 "어떻게 느껴지세요?"라고 묻고는 "저는 이러저러하게 느껴졌어요" 정도면 된다. 그림을 설명할 때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너무 현학적으로 학문을 자랑하듯이 나열하면 안 된다. 그림을 설명하려면 내가 먼저 그 감동을 느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