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인아 책방의 공간력 수업 온라인 북토크를 들었다. 박진배 작가님은 공간 미식가라는 책으로 알고 있었다. 뉴욕에서 디자인을 가르치시는 교수님이시다. 공간에 스토리가 담기면 장소가 된다고 하신다. 이 책엔 기념비적인 공간은 없다. 우리가 늘 접하는 공간 이야기다. 어떻게 공간을 즐길 수 있는지 18가지 스토리를 담았다.
제일기획에서 일을 할 때 15 년 동안 공간디자인팀과 항상 팀으로 일을 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좋은 공간을 많이 보고, 공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의 고민은 항상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우리 공간에 많이 오게 할 것인가였다? 우리에겐 디자인도 중요했지만 사람들이 다시 오고 싶어하는 공간을 기획하는 게 중요했다.
좋은 글이 다시 읽고 싶은 글이듯이 나에게 좋은 공간은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었다. 하나의 공간을 만들고 채우기 위해서는 백스테이지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간다. 오늘 교수님은 공간을 볼 때 백스테이지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수고도 생각하면 그 공간을 더 존중할 수 있을 거라고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면 시각이 더 풍요로워진다고.
요즘엔 사람들이 여행을 할 때 기념비적인 문화유산을 보기 보다는 그 공간의 아트, 상점, 문화를 보려고 하는 것 같다. 소확행의 시대에 문화가 그곳을 다시 찾게 한다. 도시를 천천히 걷는 게 그 도시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로마 여행을 할 때 하루에 8시간씩 걸었던 기억이 난다. 작가님은 시골을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하시는데 시골에 좋은 컨텐츠가 많다고 하시고 다음 책도 시골에 대해서 이야기할 거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