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90년대 초반의 얼라이브라는 영화 기억하시나요? 1972년. 우루과이대학의럭비팀을태운비행기가안데스산맥에서추락하는사고가일어나는데영하 40 도에이르는혹한속에서 72일을견디는이야기죠. 실화였습니다. 그사고를다시다룬영화가 “안데스설원의생존자들” 이라는스페인영화입니다. 원제목은 La Sociedad de la Nieve 이며1/4 일넷플릭스에서 개봉했습니다.
영화는 파블로 비에르시가 2008년 쓴 저서 La Sociedad de la Nieve 를 원작으로 만들었으며 비에르시는 생존자인 Nando Parrado 와 평생 친구이고 Roberto Canessa 와는 이웃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작은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생생한 증언으로 가득합니다.
감독은 2011년 La Sociedad de la Nieve 를 읽고 저자에게 편지를 씁니다. 본인이 알고 있는 이야기는 그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 진실이 세상에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씁니다.
저자는 Bayona 감독을 2017년 만나게 됩니다.
금방 Bayona 감독의 매력에 빠졌고, 생존자와 가족들도 2018년 인터뷰를 통해서 그와 가까워집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몬테비데오에서 감독과 저자는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합니다.
2021 년 8월엔 저자와 감독은 Numa 역할을 하는 배우와 함께 Numa 가 24 년 동안 살았던 집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촬영 전엔 배우들과 생존자들을 위한 만남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촬영은 2022년 1월 10일 Sierra Nevada, Granada 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원작과 영화는 조금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구조 헬리콥터가 왔을 때 모든 사람들이 구조가 된 것으로 나오지만 한꺼번에 모든 사람들을 태우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일부는 다음 날 구조되기도 했죠. 그날 하루 함께 구조대원이 같이 산맥에서 밤을 보냈는데 후에 트라우마가 심했습니다.
또한 헬리콥터 구조 작업은 매우 어려웠다고 해요. 기장 중 한 명은 30 년이 지나서 생존자 한 명에게 그날의 구조는 본인의 일생에서 가장 위험한 비행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