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페인 기획자 Eli Jul 07. 2024

266. 세계 경제 질서를 뒤바꾼 7번의 대전환

지난 200년간 전 세계를 강타한 메가톤급 쇼크가 어떻게 경제 변화를 주도했는지 대담한 역사적 해석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 책도 대학원 공부에 필요한 책이라 읽었는데, 훌륭한 거시경제학책입니다. 역사를 경제의 관점에서 보는 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세계를 이끈 경제 사상 강의" 책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자는 1840년대 대공황부터 1930년대 대공황, 코로나 19 위기까지 금융 역사의 7가지 전환점을 조사했습니다. 경제 위기를 단순히 사건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맥락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과 함께 들여다보는 것이 이 책의 특별한 점입니다.       

                                                                                              

인류는 위기때마다 항상 혁신을 선택했습니다. 증기 엔진은 1840년대에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이를 운송 수단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컨테이너 선박과 컴퓨터는 1970년대에 세상에 알려졌고, 나노기술 mRNA 백신과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도 2020년에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이런 기술들은 갑자기 우리 생활에 폭넓게 사용되면서 혁신적인 잠재력이 온전히 실현되었습니다. 위기가 닥치자 인간이 개발한 여러 기술을 어떻게 이 세상과 조화시킬 것인가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기술 변혁과 지정학적 변화가 함께 이루어지면 그만한 역량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적응력과 학습 능력도 갖춰야 합니다. 암울했던 과거를 돌아보고 거기에서 교훈을 찾아 미래에 활용해야 한다는 점은 “불변의 법칙” 에서도 주장했던 내용입니다. 이는 개인의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가 19세기 중반에 발생한 기근과 혁명 또는 1970년대의 공급 충격처럼 세계화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재정비되었던 중요한 시간에 버금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세계화가 인간의 삶을 개선해준다는 교훈” 은 매우 명확합니다. 미국 대선의 결과에 따라 세계화 및 지정학에 또 어떤 커다란 변화가 올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265. 스페이스 이코노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