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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보다 음악이 더 오래 남는 순간 ― Movi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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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KT, Movistar의 새 브랜드 플랫폼 *“모두를 위하여(Es por todos)”*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섭니다. 갈리시아에서 촬영된 이 캠페인은 늦은 밤, 아들이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는 음성 메시지를 기다리는 엄마 마룩사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평범하면서도 보편적인 장면은 곧 Movistar가 전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존재 이유’와 이어집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든 건 영상이 아니라 음악이었습니다. 광고에는 갈리시아 그룹 Tanxugueiras 와 가수 Valeria Castro가 함께 부른 *“오늘, 내일 그리고 언제나(Hoxe, mañá e sempre)”*라는 곡이 흐릅니다. 전통적인 선율과 현대적인 감성이 뒤섞인 이 음악은, 단순한 가족의 순간을 보편적인 경험으로 끌어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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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star 스페인 마케팅 책임자는 이번 작품을 두고 “많은 진실과 단순함을 담은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음악은 광고를 단순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 아닌, 감정의 언어로 변모시킵니다.


또한 텔레포니카 광고 매니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룩사는 당신의 어머니일 수도 있고, 당신 자신일 수도 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음악은 힘을 발휘합니다. 보는 이 누구나 선율 속에서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대입하게 되니까요.


사실 Movistar는 오래전부터 광고 속 음악을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브랜드를 설명하는 핵심 언어로 사용해왔습니다. 이번 모두를 위하여에서도 음악은 ‘연결’과 ‘함께 있음’이라는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번역합니다. 엄마와 아들이 주고받는 짧은 음성 메시지와 그 순간 흘러나오는 멜로디는,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결국 이 캠페인은 영상보다 음악의 여운으로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Movistar가 전하고자 한 약속 ― 모두를 위하여 ― 는 이 노래 속에서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언제나 살아 있습니다.


음악 한 번 들어보세요. 정말 감미롭습니다. 저는 벌써 20번 넘게 들은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mnVi9RrEDek


https://www.youtube.com/watch?v=2hP0GUpe-04&list=RD2hP0GUpe-04&start_radi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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