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의 존재를 알게 되다
그러니까 그때는 내가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고 운이 좋게 알바를 할 수 있는 시점이었다.
다시 일을 해야 하는 두려움과 두근거림이 존재하던 시기에 몸의 상태가 조금은 이상한 거 같아서 ‘설마”하면서 임테기를 해보았던 날
희미하게 두줄이 보였고, 속으로는 ‘아 일시작 하기로 했는데 어떡하지?’하는 현실을 먼저 걱정하였다.
하지만 임테기의 오류일 수도 있고 (전에 그러한 적이 있었다) 뒷날 다시 해보자 하며 걱정으로 잠이 들었던 저녁
뒷날 다시 구입을 해서 해보았는데 조금 더 진해진 두줄... 그렇다 임신이었고 셋째의 등장이었다
‘아...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생각과 함께 과연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셋째의 등장이라 나의 당혹감을 그대로 전달하며 사진과 함께 신랑에게 카톡을 보냈다
“어떻게 할 거야!!!”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면 너무나 고맙게도 좋아해 준 신랑의 반응
하지만 나는 현실적인 걱정이 앞 써서 셋째에게 지금은 너무나도 미안하지만 온전히 좋아하지를 못했다.
우선 정확하게 임신인지를 위해서 산부인과에 방문을 했고, 너무 초기에 가서 그런지 피검사를 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면 첫째, 둘째 때에도 늘 먼저 알게 되어 초기에 가서 피검사를 했던 거 같다
피검사 결과 임신이 맞았고, 그렇게 셋째 다둥이맘에 합류를 하게 되었다.
우선 해결해야 할 부분은 회사! 일을 하기로 했는데 다시 불러주셨는데 민폐를 끼치게 되어 죄송했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룰 수는 없는 일 바로 걸어서 사정을 말씀드렸고, 너무나 감사하게 이해를 해주시고 축하를 해주셨다.
그 부분은 아직도 늘 감사한 부분이다
정말 좋은 분들을 만나서 일을 하고 인연을 맺음에 있어서 파트직으로 일을 나갈 때에도 덕분에 재미있게 보냈던 나날들
이젠 아이들에게도 알려야 했는데 과연 아이들이 어떻게 반응을 해줄까 싶었다.
아이들 하원 후 임신 소식을 알렸는데 첫째 왈
“엄마 임신일 거 같았어 며칠 전에 동생에 대해서 물어봤잖아”라고...
다행히 아이들도 반겨주어서 아이들과 신랑을 믿고 셋째를 잘 키울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20대의 임신육아와 30대의 임신육아는 많이 다를 거라 체력적으로 걱정이 되었는데
왠지 어쩌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30대 후반 다시 임신과 육아의 길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