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 작업 일지 9장]

문화기획학교 - 성장 혁신 스쿨

by LBM
944A3230.JPG

저번 과정을 통해서 문화기획학교에서 진행할 연출안 프로그램을 선정했습니다.

기존 계획은 바로 연출팀 구성을 진행하고 팀별 논의를 나누는 것이었지만, 계획을 다소 수정해야만 했습니다.

일상이 되어버린 코로나19 때문에 저희가 놓치고 있던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서로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아직 부족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연출자들은 각자 기획의 배경과 기획 의도에 대해서 한 번 더 청년 기획자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본질로 들어가서 연출안을 꾸미게 된 내재적인 이유에 집중했습니다.

늘이고 줄이는 등 형태는 변할 수 있겠지만, 연출안의 목적성은 명확해야 합니다.

연출자분들에게는 무거운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서 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나요?


처음 배웠던 '문화기획'을 가장 깊게,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944A3391.JPG

연출자들이 각각 자신의 연출안에 대해서 추가 설명하고 나서는 의견을 발산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3강에서 진행되었던 공동체 숙의 토론 방식으로 아이디어들을 취합했습니다.

아이디어를 내면서 청년 기획자들은 자신이 어떤 역할로 각각의 팀에서 활동할지 고민했습니다.

호흡이 긴 과정이다 보니 각자의 환경과 일정을 맞춰 단계별로 참여 가능한 구조가 필수적이었습니다.


연출안을 보강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스토리가 중요한 팀의 경우는 스토리를 풀어가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취합해볼 수 있었고,

주제의식이 명확한 데 반해 형식적으로 와 닿지 않는 팀에게는 주로 형태에 대한 피드백이 오갔습니다.


여섯 번의 라운드가 끝나고 나서 청년 기획자들의 표정은 다들 어딘가 달라 보였습니다.

이야기만으로 시간을 채울 수 있던 시간이 그만큼 귀했다는 뜻일 거 같아요.


목적을 세우고 그 길을 이야기로 채워가며

우리가 노는 물은, 우리가 만들어갑니다.

944A3160.JPG
944A324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