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내가 사는 집에는 라일락 나무가 두 그루 심어져 있다. 4월 중순경이 되면 라일락꽃이 피고 좋은 향기가 난다. 온화한 미풍과 함께 코로 스며드는 라일락의 향기를 맡으면서 가장 좋은 시기가 왔구나 느낀다. 약 일주일간의 라일락 주간이 지나면 인접한 산에서 아카시아꽃 향기가 바로 이어진다. 아카시아꿀은 선호하지 않지만 아카시아 꽃향기는 참 좋다. 그리고 아카시야 향기는 라일락보다 좀 더 오래간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앞으로 약 3주간의 꽃향기 기간은 집을 드나들 때마다 저절로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기분이 좋아지는 시기이다.
지금 이 시기에 한국에 살고 있다는 것은 축복인 것 같다. 미국주식, 중국주식 다 폭락하는데 한국주식은 기세 좋게 상승장이다. 중대한 위기도 다 넘기고 이제 한국은 한동안 잘될 일만 남았다. 그동안 외면했던 국장에 관심을 가지고 포트폴리오에 저평가된 국내우량주식도 담아볼 생각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주식투자하는 딸의 포트폴리오도 국장 위주로 골라주려고 한다. 국장 관련 도서도 읽어보고 공부해야겠다.
또한, 최근에 비트코인에 대한 공부를 해보니 비트코인 투자는 필히 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빠르면 다음 주부터 비트코인을 분할매수 들어갈 계획이다. 알트도 일부 양념으로 넣어주고. 장기적으로 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 같다.
라일락 꽃향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늘, 모든 일들이 잘 풀리고 있어서 기분도 또한 좋다. 책을 통해서 새롭게 배우는 것이 많고 유익하니 독서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코스트코와 농수산시장에서 장 봐서 해 먹는 것 말고는 집 밖에서 사 먹는 것이 전혀 없고 사 먹고 싶은 생각이 조금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카드 지출이 급격히 줄어들어 마치 부자가 된 듯하다. 약 한 달간의 테스트를 통해 이러한 검소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기에 다음 주부터는 드디어 레버리지를 나눠서 실행할 생각이다. 대출금리도 계속 내려가주니 여러모로 투자하기 좋은 시기이다.
토요일 밤에 오태민 작가의 라이브 방송을 보는데 오작가는 미친 듯이 공부를 해왔고 지금도 그렇게 공부를 한다고 말한다. 이젠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런 책을 쓰려면 어마어마한 독서량과 통찰이 없으면 못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나도 또한 그렇게 몰입해서 공부를 할 것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다.
사업가도 자산가도 좋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지식인'이 되고자 한다. 내가 하는 말, 내가 쓴 책으로 많은 이들에게 좋은 향기가 담긴 지혜와 감동을 준다.